뿔모자 쓰고 난입한 앤젤리, 극우 '큐어넌' 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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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사상 초유의 미국 의회의사당 난입 사태를 주도한 시위 주동자들의 정체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
주동자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급성장한 극우 음모론 신봉단체 '큐어넌(QAnon)' 지지자 등이 포함됐다.
먼저 얼굴에 페인트칠을 하고 털모자와 뿔이 달린 헬멧을 쓴 제이크 앤젤리(왼쪽 사진)는 큐어넌 지지자로 확인됐다.
앤젤리는 최근 몇 달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 시위에 단골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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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속 밝혀지는 시위 주동자
펠로시 책상에 발 올린 바넷, 총기옹호단체 리더
CNN, 옥스·지오넷 등 4명 공개
기자들을 ‘제2 타깃’ 삼아 위협
지난 6일 사상 초유의 미국 의회의사당 난입 사태를 주도한 시위 주동자들의 정체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 주동자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급성장한 극우 음모론 신봉단체 ‘큐어넌(QAnon)’ 지지자 등이 포함됐다.
CNN방송은 7일 이번 사태를 주도한 극우세력 활동가 4명을 공개했다. 먼저 얼굴에 페인트칠을 하고 털모자와 뿔이 달린 헬멧을 쓴 제이크 앤젤리(왼쪽 사진)는 큐어넌 지지자로 확인됐다. 그의 페이스북 계정에는 큐어넌 음모론 관련 게시물이 가득하다. 앤젤리는 최근 몇 달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 시위에 단골로 참석했다.
또 한 사람은 극우단체 ‘프라우드 보이스’ 하와이지부의 설립자인 닉 옥스로, 그는 의사당에서 담배를 피우는 자신의 모습을 트위터에 올렸다. 다른 한 명은 ‘베이크드 알래스카(Baked Alaska)’라는 이름으로 온라인상에서 유명한 극우 활동가 팀 지오넷이다. 그는 의사당 난입 상황을 25분 동안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집무실 책상에 발을 올려놓은 남성은 총기 옹호단체 리더인 리처드 바넷(오른쪽)으로 확인됐다. 그는 “여기 있다가 간다”면서 펠로시 의장을 욕하는 메모를 남겼고, 책상에 있던 봉투를 집어가면서 25센트 동전을 올려놨다.
AFP통신은 앤젤리 옆에 나란히 서서 의사당 경찰과 대치했던 남성은 네오나치주의자 매슈 하임바크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또 이들은 의원들에 이어 언론사 기자들도 두 번째 타깃으로 삼았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그들은 카메라를 빼앗아 박살 내고 협박 등 폭언을 퍼부은 것은 물론 의사당 문에 “언론을 죽여라”라는 글귀까지 새겨넣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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