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경보' 인천 변전소서 불..계양·부평구 일부 지역 정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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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새벽 인천 부평구의 한 변전소에서 불이 나 인근 지역의 전기가 차단돼 3만7천여 가구의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인천소방본부와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7분쯤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한국전력공사 신부평변전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1시간 15분 만에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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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역은 단수·통신장애도..승강기 갇힘 사고도 13건
한전, 정전 2시간여 만에 전기 공급 재개
인천소방본부와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7분쯤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한국전력공사 신부평변전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1시간 15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변전소에 있는 변압기 4개가 모두 차단되면서 부평구 부평동·삼산동·갈산동과 계양구 효성동·작전동 등 변전소 주변 일대 전기공급이 끊겼다. 한전은 3만7천939가구에 전기가 끊겼던 것으로 추정했다.
이 정전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은 강추위 속에 보일러 등 난방기기의 전원도 나가면서 큰 불편을 겪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각 가정에 물도 공급되지 않아 주민들이 씻지도 못한 상태로 출근을 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날 인천은 한파경보가 발효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7도를 기록하는 등 올 겨울 중 가장 추웠다.
또 통신 장애도 발생해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접속도 하지 못하는 가정이 속출했다. 신호등도 작동하지 않아 잠시나마 교통이 마비됐으며, 일부 시민들은 아파트 승강기 등에 갇히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정전으로 모두 13건의 승강기 갇힘 사고가 발생해 구조작업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변전소 건물 1층 변전실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전은 화재로 변압기가 차단된 직후 다른 변전소에서 전기공급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오전 7시36분 전기공급을 재개했다. 그러나 일부 아파트에서는 오전 9시가 지나도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다는 민원이 나오는 곳도 있었다.
한전 인천본부 관계자는 "오전 7시36분을 기점으로 정전 가구 전체에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며 "다만 일부 아파트의 경우 전기 공급이 재개되면 누전차단기 역할을 하는 UVR을 재가동해야 하는데 이를 전파하는 과정이 지연돼 늦게 전기 공급이 재개된 곳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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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주영민 기자] ymch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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