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한달간 27% 급등.. '시세차익 2조' 서학개미 웃다

2021. 1. 8. 11: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7일(현지시간) 나란히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이른바 '서학개미'로 불리는 미국 주식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특히 '서학개미'들이 압도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의 주가가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수익률 상승의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

지난 6일 기준 '서학개미' 들의 테슬라 보유 총액은 약 9조3625억원에 달하는데, 산술적으로 지난 한 달간 2조원이 넘는 시세차익 효과를 국내 투자자들에게 안긴 셈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3대 지수 사상 최고치..수익률 개선
국내투자자 보유 美 상위 10종목 상승
테슬라 7.9% 급등..시총 페북 제쳐
美 민주 상원도 장악..기술주 급반등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7일(현지시간) 나란히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이른바 ‘서학개미’로 불리는 미국 주식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특히 ‘서학개미’들이 압도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의 주가가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수익률 상승의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서학개미들은 연초 코스피 지수가 역사적 3000포인트를 거침 없이 돌파하며 이른바 ‘동학개미’들에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뒤져왔었다.

8일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전날 미국 증시에서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유 상위 10개 종목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는 이날 7.9% 급등 마감하며 수익률 개선에 일등공신이었다. 테슬라는 지난 1주일간 15.6% 올랐으며, 한 달 동안으로는 27.2%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지난 6일 기준 ‘서학개미’ 들의 테슬라 보유 총액은 약 9조3625억원에 달하는데, 산술적으로 지난 한 달간 2조원이 넘는 시세차익 효과를 국내 투자자들에게 안긴 셈이다. 이날 816.04달러에 마감한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7735억2500억달러에 달하며, 7683억2700억달러의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을 추월하며 시총 순위 5위에 올라섰다.

테슬라에 이어 ‘서학개미’들의 보유금액 기준 2위에 올라 있는 애플 또한 이날 3.4% 올랐으며, 3위의 아마존은 0.76% 상승했다.

엔비디아(5.8%), 마이크로소프트(2.8%), 알파벳A(구글, 3%), INVSC QQQ S1(나스닥 추종 ETF, 2.4%), 해즈브로(0.3%), 니오(7.5%), 보잉(0.8%) 등도 이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가 ‘블루웨이브(민주당이 연방 상하원 다수당이 되는 것)’로 마감되면서 전날 급락했던 기술주들이 이날 대거 반등에 나서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를 앞두고 그동안 주요 기술주들은 상대적으로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여온 바 있다.

실제 지난 1주일 간의 수익률에서 전기차 종목인 테슬라와 니오를 제외하면 ‘서학개미’들이 보유 중인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였다. 애플(-1.3%), 마이크로소프트(-1.9%), 아마존(-2.9%), 보잉(-0.6%) 등이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구글은 지난 1주일 기준으로 1.2% 상승했지만, 한 달 기준으로는 2.3%가 하락했다.

미국 증시가 ‘블루웨이브’를 양호하게 극복하면서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투자 확대 기조가 이어질 지도 주목된다. 지난해 말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보관 잔액은 약 470억8000만 달러(약 51조1759억 원)로 2011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연말 기준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이 가운데 미국 주식시장의 비중은 압도적으로 크다. 지난해 결제금액의 약 90%인 1781억5000만 달러가 미국 시장에서 이뤄진 바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블루웨이브가 실현되며 증세와 규제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현 시점에서 금융 시장은 바이든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정책의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목하고 있다” 라며 “향후 금융시장은 연준의 행보에 더욱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순식 기자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