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 친환경 정책 강화..'K-배터리' 전기차 타고 가속페달

2021. 1. 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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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8일 장중 100만원을 돌파하며 2차전지 섹터가 올해 지수 3000 시대를 이끌 핵심 주도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친환경 정책 기조에 따라 올해가 전기차 시장이 의미 있게 확대될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K-배터리' 3사가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향후 성장성이 집중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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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주도업종②2차전지·소재株
LG화학·삼성SDI·SK이노 최고가 행진
실적·기술력 바탕 탄탄한 성장 전망

LG화학이 8일 장중 100만원을 돌파하며 2차전지 섹터가 올해 지수 3000 시대를 이끌 핵심 주도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친환경 정책 기조에 따라 올해가 전기차 시장이 의미 있게 확대될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K-배터리’ 3사가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향후 성장성이 집중 부각되고 있다.

▶3사 최고가 경신, 목표주가 상향조정= 종합지수가 3000을 돌파하며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 역시 모두 역대 최고가를 달성했다.

LG화학은 지난달 주당 80만원대에서 이날 장중 100만원을 돌파했다.지난달 50만원대에 머물던 삼성SDI도 70만원을 돌파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첫 주식거래일이었던 4일부터 연일 상승하면서 지난 6일 25만7000원을 기록해 10년 만에 최고가 기록을 깬 이후에도 이틀 연속 신고가 행진을 벌였다. 빠른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배터리 3사 시가총액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LG화학의 시가총액은 이날 70조원을 넘어서며 국내 전체 주식 종목 중 삼성전자 우선주를 제치고 3위를 기록했고, 삼성SDI, SK이노베이션도 시총 순위를 올리고 있다.

증권가는 배터리 사업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며 이들 3사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LG화학의 배터리 매출이 지난해보다 48% 증가한 18조4000억원까지 늘어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LG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92만원에서 125만원으로 상향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현재보다 26.5% 뛴 8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수익성 역시 급격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현재 막대한 투자가 진행되는 사업 초기 단계에 있지만, 향후 급격한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33만원으로 올렸다. 규모의 경제 효과 확대와 생산성 향상으로 배터리 사업부는 내년부터 영업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기반의 이유 있는 강세=최고가 행진과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승은 철저히 실적 개선 전망에 기반하고 있다.

LG화학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의 4분기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중국 CATL(27%)에 이어 22%로 2위를 차지했다.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4% 성장했고. 테슬라(중국 Model3), VW(ID.3), 르노(Zoe) 등 주요 고객사 매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SDI는 아우디 E-tron이 출하량 성장을 견인하고있다. 하이니켈 NCA 양극재와 실리콘계열의 음극재를 적용해 기존 배터리 대비 성능 개선에 나서고 있다. 리튬이온 다음 단계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 준비에도 나서며 글로벌 자동차업체 수요에 대비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차 E-GMP향 2차전지 납품이 예상되고, 글로벌 전기차기업으로부터도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이 28GWh에서 한국과 헝가리, 중국, 미국 등 글로벌 4개 지역 중심으로 2023년까지 총 생산능력을 60GWh까지 단계적으로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배터리 3사의 실적 측면의 펀더멘털과 성장성은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날수록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유럽이 실질적으로 올해부터 배출 규제를 시행하는데다 미국이 ‘블루웨이브’로 친환경 정책에 더 속도를 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및 2차전지 시장은 올해 경기 부양 및 친환경 정책 강화에 기반한 고성장세 지속이 예상된다”며 “향후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성장성의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한국 업체들의 강한 수혜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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