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역, 마산역 통합 조치에 지역사회 반발.."성급한 판단"

한송학 기자 2021. 1. 8. 11: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 진주역이 관리역에서 소속역으로 변경되면서 기능과 역할이 축소돼 지역사회의 반발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역 통합은 남부내륙고속철도가 경남 지역 합천, 진주, 고성, 통영, 거제 노선으로 사실상 확정된 상황에 나온 조치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아울러 진주시는 남부내륙고속철도와 함께 부산(부전)-마산 간 운행 예정인 준고속열차 운행을 진주까지 연장 운행하는 것도 추진 중인데, 이 역시 진주역의 이번 기능 축소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부 행정 업무 이관·인원 감소 등 역 기능 역할 축소
코레일 "구조개혁"..진주시 "다시 승격 요구할 것"
진주역. © News1

(경남=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역이 관리역에서 소속역으로 변경되면서 기능과 역할이 축소돼 지역사회의 반발이 예상된다.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을 앞둔 상황에서 한국철도공사의 이번 조치에 진주시와 지역민들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8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자로 관리역이었던 진주역을 마산역 통합역으로 변경, 등급은 기존 2급역으로 유지했다.

그동안 진주역은 코레일부산경남본부 산하 7개 관리역 중 하나로 진주역을 거점으로 진주 반성역, 하동 북천역, 하동역 등 3개 역을 관리해 왔다. 진주역의 연간 승하차 고객은 4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의 이번 조치로 진주역의 일부 행정 업무는 마산역으로 통합, 진주역이 관리해 온 3개 소속역도 마산역에서 관리한다. 근무 체계를 개편하면서 인원도 1명 줄어 역의 기능과 역할이 전반적으로 축소됐다.

특히 이번 역 통합은 남부내륙고속철도가 경남 지역 합천, 진주, 고성, 통영, 거제 노선으로 사실상 확정된 상황에 나온 조치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남부내륙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진주역의 역할이 더 확대될 전망인데 이를 외면한 성급한 통합이라는 이유에서다. 남부내륙고속철도는 50여 년간 서부경남지역 주민들의 오랜 염원으로 총 길이 187.3㎞로, 2022년 착공 2027년 완공 계획이다. 사업비는 총 6조6064억원 규모이다.

아울러 진주시는 남부내륙고속철도와 함께 부산(부전)-마산 간 운행 예정인 준고속열차 운행을 진주까지 연장 운행하는 것도 추진 중인데, 이 역시 진주역의 이번 기능 축소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진주시도 진주역 축소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진주역이 남부내륙고속철도 등 수요가 많아 질 전망인데 마산역으로 통합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다시 관리역으로 승격해 달라고 국토부와 코레일에 건의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코레일은 이번 역 통합 조치와 관련해 조직의 비효율적 요소를 없애고 영업손실이 예상되는 비상상황에서 재무구조 개선 추진 및 구조개혁 시행을 위한 조치였으며, 인원 축소는 역 통합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과 관련해서는 개통일정에 맞춰 신설역의 관할거리 등을 고려해 관리역 및 인력을 재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