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검찰 "시위대 가장 강한 혐의 적용".. 트럼프도 조사 가능성

박민철 기자 2021. 1. 8. 11: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연방검찰이 지난 6일 시위대의 의회의사당 난입사건과 관련해 "모든 행위자를 들여다볼 것"이라면서 선동 혐의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조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또 셔윈 검사장 대행은 "의사당 폭동사태와 관련해 15건의 연방사건 공소 제기를 계획하고 있다"며 "시위대에 적용할 혐의로 무단침입과 절도 등과 함께 내란음모와 반란, 소요죄 등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혐의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엄한 경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의사당 난입사건이 발생한 직후인 지난 6일 워싱턴DC 의사당 앞에 투입된 DC 방위군들이 삼엄한 경계를 서고 있다. AP연합뉴스

셔윈 연방검찰 검사장 대행

“범죄구성요건 해당 땐 기소”

FBI, 일대 CCTV 등 분석중

경찰, 현재까지 80여명 체포

페북·트위터, 트럼프계정 정지

미국 연방검찰이 지난 6일 시위대의 의회의사당 난입사건과 관련해 “모든 행위자를 들여다볼 것”이라면서 선동 혐의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조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또 연방검찰은 “시위대에 국가 내란음모와 반란, 소요죄 등 강력한 혐의를 적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내란음모·반란은 매우 중대한 범죄로, 지금까지 시위대에는 적용된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사안의 중대성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마이클 셔윈 워싱턴DC 연방검찰 검사장 대행은 7일 기자회견에서 수사관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조사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모든 행위자를 들여다보고 있으며, 조사된 증거가 범죄 구성 요건에 해당하면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셔윈 검사장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시위대 선동 여부에 대한 즉답은 피했지만, 수사 대상에서 배제하지도 않겠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셔윈 검사장 대행은 “의사당 폭동사태와 관련해 15건의 연방사건 공소 제기를 계획하고 있다”며 “시위대에 적용할 혐의로 무단침입과 절도 등과 함께 내란음모와 반란, 소요죄 등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혐의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회 경찰 중 사태에 연루된 이가 있다면 기소하겠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전날 일부 의회 경찰이 시위대와 셀카를 찍어 논란이 됐다. 다만, 전문가들을 “소요죄처럼 적용이 드문 범죄들은 입증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연방수사국(FBI)도 디지털 감식 전문가들을 동원, 의사당과 주변 일대 감시카메라 동영상을 분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지나 얼굴을 이번 폭동사태 장면을 담은 소셜미디어 게시물 속 인물들과 대조하는 소프트웨어도 이용하고 있다. 의회 경찰은 전날 13명을 의사당 불법 진입 의혹으로 체포했다고 밝혔고, 워싱턴DC 경찰도 전날 밤 68명을 체포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0일 열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경비도 비상이 걸렸다. 워싱턴DC 경찰은 전날 폭동으로 파괴된 시설물을 수리하면서 의사당 서편 광장에 강화된 울타리를 가설하는 작업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사당 서편 광장에 또다시 몰려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사건 이후 대부분의 빅테크 기업이 줄줄이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폐쇄하고 관련 내용을 제거하고 있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페이스북, 트위터 등 주요 SNS 플랫폼이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정지했다.

박민철, 정유정 기자 mindom@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