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주일대사 공식임명..韓·日, 상대국 대사 동시 교체

권다희 기자 2021. 1. 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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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이 8일 상대국 대사를 동시에 교체했다.

외교부는 이날 강창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일본대사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같은날 일본 정부도 스가 요시히데 총리 주재 각의(국무회의)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이스라엘 대사를 이날 자로 주한 대사에 발령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도미타 고지 전 주한 일본 대사는 지난달 25일 주미 대사로 전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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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상보)日, 아이보시 주이스라엘 대사 신임 주한대사로 발령
(서울=뉴스1) =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주일본국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주일대사)에 한일의원연맹 명예회장인 강창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뉴스1 DB) 2020.11.23/뉴스1


한국과 일본이 8일 상대국 대사를 동시에 교체했다.

외교부는 이날 강창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일본대사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23일 청와대의 내정 발표 후 약 한달 반 만이다. 강 신임 대사는 이달 중 현지에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강 대사는 도쿄대에서 동양사학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배재대 일본학과 교수를 거쳐 일본 동경대 문학부 객원연구원으로 재직해 '일본통'으로 불린다.

17·18·19·20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4선 의원 출신이며, 지난 2017년부터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다가 지난해 10월 한일의원연맹 명예회장에 임명됐다.

강 내정자의 과거 발언을 이유로 일본측의 아그레망(외교 사절에 대한 주재국 동의)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이변 없이 임명됐다. 일본 언론들은 강 대사가 2011년 일본과 러시아간 영유권 분쟁이 있는 쿠릴열도를 방문해 "쿠릴열도는 러시아 영토"라고 하고, 2019년 "한국에선 (천황 대신) 일왕이라고 하자"고 한 발언을 문제 사아 왔다.

강 대사는 청와대의 내정 후인 지난해 12월 "(쿠릴열도가) 러시아에 빼앗겨 점유당했다는 취지로 말했는데 잘 전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고, "대사로 부임하면 천황이라고 부르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아울러 같은날 일본 정부도 스가 요시히데 총리 주재 각의(국무회의)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이스라엘 대사를 이날 자로 주한 대사에 발령하기로 결정했다.

아이보시 신임 대사는 1983년 도쿄대 교양학부를 졸업하고 외무성에 들어가 주한 일본대사관에서 1999~2000년 및 2006년 두 차례에 걸쳐 총 4년 여간 1등서기관, 참사관과 공사로 근무했다. 2018년 7월부터 주이스라엘 대사를 역임해 왔으며, 직전에는 외무성 영사국장을 맡았다.

이에 따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일 양국의 대사 교체가 함께 단행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비해 한미일 공조를 중시할 것으로 보이는 바이든 정부 출범에 맞춰 한일 양국이 대사를 동시에 교체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도미타 고지 전 주한 일본 대사는 지난달 25일 주미 대사로 전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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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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