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관절염 치료제 2종 코로나 중증환자에 즉각 투여"

김윤나영 기자 2021. 1. 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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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영국 정부가 7일(현지시간)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두 가지를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제로 승인했다. 해당 치료제가 코로나19 중증환자 사망률을 24% 낮추고, 중환자실 집중치료 기간도 최대 열흘까지 단축한다는 연구결과에 근거한 조치다.

영국 정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영국 전역의 코로나19 중환자실에 있는 환자들에게 관절염 치료제 성분인 ‘토실리주맙’과 ‘사릴루맙’을 즉시 사용하도록 권장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가 자금을 지원한 임상시험 연구팀 ‘리맵캡’은 이날 세계 6개국 코로나19 중증환자 792명을 상대로 한 임상시험에서 두 치료제가 효과적이라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임상시험 참가자를 토실리주맙·사릴루맙을 투여한 코로나19 중증환자와 기존 치료를 받는 중증환자를 나눠 3주 이상 관찰했다. 그랬더니 두 관절염 치료제를 투여받은 환자 사망률은 평균 27.3%로 대조군인 일반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사망률 35.8%보다 24% 낮았다. 또 두 치료제를 투여받은 환자들의 집중치료 기간이 기존 치료보다 7~10일 단축됐다.

다만 이번 연구는 제3의 독립적인 연구진들의 동료평가를 아직 거치지 않았다.

영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덱사메타손을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에 쓰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지난 6월 덱사메타손이 산소호흡기에 의존하는 코로나19 중증환자 사망률을 평균 35% 낮춰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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