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와 협업" 현대차그룹주 초강세

2021. 1. 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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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의 자율주행 전기차 협력 소식에 현대모비스가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8일 현대차그룹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빅테크 기업 애플과의 협력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전반에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전망"이라며 "단순한 차별적 성장을 넘어 새로운 레벨의 기업가치 부여가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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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장중 상한가
현대차 급등 20% 이상 상승
애플, 현대차에 '애플카' 협업 제의
현대차 "제안 맞지만 진행은 아직"

애플과의 자율주행 전기차 협력 소식에 현대모비스가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8일 현대차그룹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장중 23% 넘게 상승하며 시가총액 5위(우선주 제외)로 뛰어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9시35분 현재 전날 종가대비 23.79% 오른 25만5000원까지 폭등했던 현대차 주가는 10시20분 현재 상승폭을 15% 내외로 양보하며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역시 9시34분에 상한가(39만5500원)까지 올랐으며, 10시20분 현재 20% 이상 급등한 가격에서 등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계열사인 현대위아(22.18%↑)와 만도(19.20%↑)도 나란히 상승장을 연출하고 있다. 이외에도 그룹주인 기아차, 현대오토에버, 현대글로비스 등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대차그룹 관련주가 개장 직후 급등하면서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하기도 했다.

낙수효과가 나타나면서 현대차 협력사들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기아차에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용 핫스탬핑 적용 부품을 공급 중인 명신산업은 장중 7.16% 이상 급등하고 있다. 또, 원단·시트·에어백 등을 현대차그룹에 공급하는 두올도 9.12% 상승했으며 협력사인 한온시스템(12.54%) 등도 상승세다.

앞서 한 매체는 애플이 2027년 애플카 출시를 위해 현대차 그룹에게 협력을 제안하고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전기차 생산을 비롯해 애플카의 핵심으로 알려진 배터리 개발까지 현대차그룹과 협업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다만 현대차는 애플과의 전기차 생산 협력설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양한 기업으로부터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일단 증권가는 성사 가능성을 높게 보며 반기고 있다. 기존에 애플이 관련 산업을 상당히 진행한데다, 전기차 플랫폼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차의 경쟁력을 고려할 때 두 회사의 협업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반 첫 신차인 아이오닉5와 관련해 “당초 4월 중 출시가 예상되던 아이오닉5의 조기 출시는 전기차 완성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특히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통해 경쟁력을 높인 점도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결국 두 회사 간 협업이 가시화할 경우 현대차 관련주에 큰 호재가 될 것으로 평가됐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빅테크 기업 애플과의 협력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전반에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전망”이라며 “단순한 차별적 성장을 넘어 새로운 레벨의 기업가치 부여가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현대차 그룹의 차량 생산·판매 포트폴리오의 무게 중심이 친환경차로 빠르게 옮겨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업체는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현대차 그룹 계열 부품사”라고 말했다. 김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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