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3100 돌파' 코스피, 삼성전자 호실적·현대차 애플협력설에 급등

한경우 2021. 1. 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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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보이고 잇는 코스피가 8일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3100선까지 돌파했다. 재계 1·2위 인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호재 소식의 영향을 받았다.

8일 오전 11시 2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73/89포인트(2.44%) 오른 3105.5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장 참여자들은 삼성전자가 기대 이상의 작년 실적을 내놓고, 현대차그룹이 애플카 개발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매출 236조2600억원, 영업이익 35조95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54%와 29.46% 늘었다.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올렸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이익을 남긴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비대면(언택트) 트렌드가 생겨 가전제품과 반도체 등의 수요가 모두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실적 발표 덕에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600원(1.93%) 오른 8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주도 애플과의 협력설에 급등하고 있다. 한국경제TV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024년 출시하겠다고 밝힌 애플카 개발을 위해 현대차그룹에 협력을 제안한 뒤 협상에 나섰다. 현대차그룹 내부에서도 이미 검토가 마무리됐으며 정의선 회장의 결정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대차그룹 측은 "애플이 여러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관련 협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대차도 협의를 진행 중이나 초기 단계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현대차는 3만9000원(18.93%) 상승한 24ㅁ나5000원에, 현대모비스는 6만4500원(21.18%) 오른 36만90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에 운송장비 업종도 13% 가량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 업종은 혼조세다. 기계, 화학, 유통업, 전기·전자, 음식료품 등은 오르지만, 종이·목재, 보험, 의료정밀, 운수창고, 통신업, 전기가스업 등은 하락세다.

매매 주체 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142억원어치와 1666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는 반면, 기관은 507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551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만 빠지고 있다. 상승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그룹주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 카카오, NAVER, 등이 5% 넘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360개 종목이 오르고 505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13포인트(0.225) 하락한 986.73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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