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덮은 폭설..제주공항 눈보라 속 무더기 결항

좌승훈 2021. 1. 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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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되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가 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을 기준으로 결항 항공편은 총 49편(출발 22편·도착 27편)이다.

이날 제주국제공항에는 총 199편의 항공편(출발 103편·도착 96편)이 오갈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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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급변풍특보·강풍특보·대설특보 발효 중..49편 운항 중단
온 섬이 꽁꽁..한라산 어리목, 올들어 가장 낮은 영하 16.2도 기록 
북극발 한파가 사흘째 기승을 부리고 있는 8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강한 눈보라가 치고 있다. 2021.01.08. [뉴시스]

[제주=좌승훈 기자] 8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되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가 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을 기준으로 결항 항공편은 총 49편(출발 22편·도착 27편)이다. 이 시간까지 운항된 항공편은 오전 8시쯤 지연 출발한 김포행 대한항공 KE1722편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제주국제공항에는 총 199편의 항공편(출발 103편·도착 96편)이 오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강한 눈보라로 대부분의 항공사가 사전 결항 결정을 내리고, 이용객들에게 공항 방문 자제를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제주국제공항에는 가시거리가 400m까지 떨어졌다. 항공기상대는 오는 9일 자정까지 5~1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 산지에 한파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기상이 악화되고 있다. 이날 오전 한라산 윗세오름에서는 올 들어 가장 낮은 영하 16.2도가 관측됐다.

현재 제주 산지·북부·동부에는 대설경보가, 제주 남부·서부와 추자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주요 지점 적설 현황을 보면, 제주 5.5㎝, 서귀포 1.6㎝, 제주국제공항 5.6㎝, 어리목 32.7㎝, 표선 27.2㎝ 산천단 22.3㎝, 성산포 17.4㎝, 추자도 11.4㎝, 유수암 7.8㎝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대가 남동쪽으로 이동하며 제주도로 유입돼 이날 오후부터 9일 아침 사이에 매우 강한 눈이 내려 쌓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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