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해외융자 제한 완화..고시환율 6.47위안대서 주춤

최수문 기자 입력 2021. 1. 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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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의 최근 초강세가 정부의 개입에 의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8일 오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일보다 0.15% 올린(가치는 하락한) 6.470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지나친 위안화 초강세 현상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인민은행이 외환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등 개입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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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중국 위안화의 최근 초강세가 정부의 개입에 의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8일 오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일보다 0.15% 올린(가치는 하락한) 6.4708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고시환율은 지난 6일 2년 반만의 최저치인 6.4604위안까지 하락한 후 이틀째 반등하고 있다.

이는 지나친 위안화 초강세 현상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인민은행이 외환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등 개입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인민은행은 전일 밤 낸 공고에서 자국 기업의 해외 융자 규모 상한을 산출할 때 적용하는 ‘해외 융자 조절 지수’를 기존의 1.25에서 1.00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앞서 인민은행은 작년 12월 기업을 뺀 은행·비은행 금융기관의 해외 융자 조절 지수를 1.25에서 1로 내렸는데 당시 제외된 일반 기업에 대한 제한도 이번에 함께 완화한 것이다. 자기 자본, 해외 융자 규모 등을 넣어 계산하는 해외 융자 조절 지수가 내려가면 중국 바깥에서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위안화 강세 흐름을 완화하기 위안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달러 약세 흐름과 중국의 빠른 경기 회복, 외부 투자금 유입 등의 영향으로 작년 하반기 이후 위안화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수입 가격을 떨어뜨려 내수경기 부양을 목표로 삼고 있는 중국 정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럴 경우 수출 가격이 올라가 수출 경쟁력이 심각하게 훼손될 우려가 커졌다. 위안화의 초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중국 내외의 전망이다. 인민은행은 6일 연두 업무회의를 마치고 낸 보도문에서도 “위안화 환율이 합리적인 수준에서 기본적인 안정을 유지하도록 하겠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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