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경신 배터리 3사, 아직도 "매수" 외치는 증권가

김소연 기자 2021. 1. 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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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관련주가 질주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일찌감치 전기차 배터리주로 높은 인기를 구가했던 두 종목 대비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었다.

그러다 현대차 E-GMP(전기차 전용 플랫폼) 3차 물량 수주 기대감이 고조되고 국내외 배터리 업체 대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급등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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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현대자동차그룹이 2일 순수 전기차 분야 선도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공개했다. E-GMP는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삼은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와 기아자동차 'CV'(프로젝트명) 등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의 뼈대가 되는 기술집약적 신규 플랫폼이다. 내연기관 자동차의 플랫폼을 활용한 기존의 전기차와 달리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 구조로 설계돼 1회 충전으로 국내 기준 500㎞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이용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 제공) 2020.12.2/뉴스1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가 질주한다. 배터리 3사가 나란히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뜨거운 랠리를 펼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단연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과 소송을 계기로 정유주에서 배터리주로 포지셔닝이 변화하면서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펼치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배터리 산업이 아직 초기단계라며 '매수'를 외친다.

8일 오전 11시7분 SK이노베이션은 전일대비 1만8500원(7.05%) 오른 28만15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28만6500원까지 뛰어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LG화학은 3만원(3.12%) 오른 99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101만6000원까지 올라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SDI도 3%대 강세로, 장중 72만1000원을 터치하며 역대 최고가를 썼다.

배터리 3사의 상승세는 거침없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올 들어 상승률이 48%에 달한다. LG화학(21%), 삼성SDI(14%) 대비 상승률이 높다.

SK이노베이션은 일찌감치 전기차 배터리주로 높은 인기를 구가했던 두 종목 대비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었다. 그러다 현대차 E-GMP(전기차 전용 플랫폼) 3차 물량 수주 기대감이 고조되고 국내외 배터리 업체 대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급등세를 탔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소재 자회사의 가치는 동종업체 EV/EBITDA 감안시, 자회사 할인을 반영해도 약 6조원으로 추정된다"며 "2022년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30% 규모까지 성장할 것을 감안하면 현 주가에 내재된 배터리 사업 가치가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도 21만원에서 32만원으로 높였다.

배터리 사업 자체의 매력도 아직 크다는 게 다수 전문가의 의견이다. 전기차 사업과 함께 아직 사업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 연구원이 차량용 2차전지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전우제 흥국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3사가 오른 것은 현대차의 E-GMP 3차 공급사 후보 선정, 중국 2차전지 기업인 CATL과 테슬라의 상승세, 11월 배터리 출하량 급증 때문"이라며 "1위 업체인 CATL의 시가총액 기준으로 업체별 배터리 가치를 따져보면 LG화학은 128조원, SK이노베이션은 42조원, 삼성SDI는 35조원으로 아직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한상운 대신증권 연구원도 "올해 전기차와 2차전지 시장은 경기 부양 및 친환경 정책 강화에 기반해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지난해 11월 CATL 점유율이 상승한 것은 중국 시장 성장세 덕분이고, 향후 유럽, 미국 등 선진국 중심 성장성이 확대되면 상대적으로 한국 업체들이 강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테슬라와 CATL의 EV/EBITDA(2021년 예상)가 각각 81배, 63배에 이르는 등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 성장에 대한 글로벌 기대감도 여전하다"며 "한국 2차전지업종이 글로벌 동종업계 대비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요인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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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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