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라기' 격공 명장면 베스트3

성정은 2021. 1. 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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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며느라기'가 시월드에 대한 격한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카카오M '며느라기'(연출 이광영, 극본 이유정, 기획 카카오M, 제작 SBS모비딕·미디어그룹테이크투)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극하며 ‘폭풍 몰입’을 유도하고 있는 것. 결혼 한달차 신혼 부부인 ‘민사린(박하선 분)’과 ‘무구영(권율 분)’을 중심으로, 초보 부부의 좌충우돌 결혼생활과 시월드 속 해프닝들을 현실감 넘치게 그려내고 있는 것. 과장된 설정이나 캐릭터 없이, 주변에서 흔히 접할 듯한 평범한 일상 속 소소하지만 리얼한 공감 포인트를 담아내며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해 11월 21일 카카오TV에서 첫 공개된지 6주만에 누적조회수 1천만뷰를 훌쩍 넘기며 인기몰이 중인 '며느라기' 에서 특히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격공 BEST 3’ 장면을 짚어본다.

#1화: 시월드 가족 식사 속 ‘나홀로 외딴섬’, 남편 도움에도 어색한 침묵 속 밥 한 그릇 뚝딱

'며느라기'는 1화에서부터 시월드에서의 식사 장면을 통해 누구나 무릎을 칠 만한 공감 유발 상황을 선보였다. 시어머니 ‘박기동(문희경 분)’의 생신을 맞아 시댁 식구들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하던 민사린은 시어머니의 친구 자녀와 먼 친척 소식, 남편의 어린 시절 이야기 등 생소한 주제의 대화에 끼어들지 못하고 눈치를 본다.

낯설어할 아내를 배려해 남편 무구영이 설명을 곁들이기도 했으나 대화에 적극 동참하지 못한 민사린은 애꿎은 밥만 ‘폭풍 흡입’해 결국 누구보다 빨리 그릇을 비운 뒤 머쓱해하기도. 민사린의 어색함을 눈치채지 못한 시어른들은 “잘 먹으니 예쁘다”, “한 그릇 더 먹을래?”라며 흐뭇해하지만, 민사린은 이야기꽃을 피우는 시댁 식구들 사이에서 홀로 멀뚱히 앉아있기보다는, 차라리 빨리 밥을 먹고 과일을 깎는 등 집안일이 더 편한 초보 며느리의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격공’을 유발했다.

#3화: 출장 가는 며느리에 시어머니는 ‘내 아들 밥 걱정’? 며느리는 황당, 남편은 민망

3화에서는 시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을 맞아 시댁을 방문한 민사린과 무구영의 공감백배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민사린-무구영 부부가 시부모님과 함께 저녁 식사를 마치고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아들 무구영을 마치 어린아이처럼 챙기고 보살피는 시부모님의 모습이 그려진 것.

민사린이 업무 출장을 간다고 하자 시어머니와 시아버지는 집에 혼자 남을 무구영을 걱정하며 “출퇴근을 본가에서 하면 되겠다”고 권유했다. 결혼까지 한 남편을 마치 어린 자식처럼 살뜰히 챙기는 시부모님에 당황하는 민사린과, “내가 어린애냐”며 민망해하는 무구영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공감을 얻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식사 메뉴로 갈치조림을 준비한 시어머니가 맛있는 갈치를 가장 먼저 아들에게 건네고, 갓 지은 맛있는 밥도 아들에게 담아주는 등, 무의식 중에 아들을 1순위로 챙기는 모습이 더해져, 보는 이들의 ‘격공’ 지수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당황한 민사린의 표정을 읽은 무구영은 “출장 아무나 보내는 거 아니에요. 사린이가 능력이 있으니까 보내는 것”이라며 아내를 추켜세우는 등 분위기를 전환해보려는 노력을 펼치는 모습으로, ‘사이좋은 고부 관계’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느 남성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했다.

#7화: 민사린 시월드에 SNS 알려줬다 ‘폭풍 후회', 무구영 어머니 노여움 풀기 위한 '무한 애교'

지난 2일 공개된 7화에서도 며느리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사건이 발생했다. 시댁 식구들에게 자신의 SNS를 알려줬던 민사린이 SNS를 계기로 시월드에서 크게 혼나게 된 것. 오랜만에 무구영과 둘만의 오붓한 데이트를 즐기기로 한 민사린은 시댁에 오라는 시어머니에게 회사 워크샵이 있다고 거짓말을 하지만, SNS에 올린 사진 때문에 거짓말이 발각된다. 결

국 시어머니에게 혼쭐이 난 두 사람은, 민사린은 시댁 행사에 시어머니를 직접 에스코트하며, 무구영은 평소 점잖았던 모습은 뒤로 하고 어머니 곁에서 갖은 애교를 펼치는 등 노력을 총동원해야만 했다. 이에 민사린이 과거 손윗동서 ‘정혜린(백은혜 분)’이 SNS 계정을 시월드에 알려주려는 자신을 막으려 했던 것을 떠올리며 폭풍 후회를 하는 모습과, 새로운 SNS 계정을 만드는 모습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서로의 행복을 위해 ‘시월드와 며느리 사이에는 최소한의 프라이버시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민사린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극했다.

‘격공 상황’들로 재미를 선사해 온 '며느라기'는, 오는 9일(토) 오전 10시 공개될 8화에서 추석 명절 에피소드로 다시금 온가족의 공감을 소환할 전망이다. 명절 연휴에 아들 무구영이 집안일을 하기보다는 푹 쉬기를 바라고, 과거 자신이 그랬듯이 며느리인 민사린이 명절 집안일을 도와주기를 기대하는 시어머니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 이전에도 시댁 행사로 갈등을 겪어왔던 민사린과 무구영이 과연 이번에는 어떻게 명절을 헤쳐 나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공개되는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며느라기'는 요즘 시대 평범한 며느리 ‘민사린(박하선 분)’이 동갑내기 남편 ‘무구영(권율 분)’을 만나 시월드에 입성하면서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은 ‘시월드 격공일기’다. 수신지 작가의 인기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각 20분 내외, 총 12화.

sje@mkinternet.com

사진제공|카카오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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