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 등 '대일 강경발언' 강창일 전 의원, 주일본대사 공식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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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69) 전 국회의원이 주일본대사에 공식 임명됐다고 외교부가 8일 밝혔다.
일본 언론들은 강 대사가 2011년 5월 러시아와 일본이 영유권을 다투는 쿠릴열도를 방문해 "쿠릴열도는 러시아 영토"라고 말하고, 지난 2019년 10월엔 라디오에 출연해 정부의 공식 호칭이 천황인 것과 관련해 "한국에선 (천황 대신) 일왕이라고 하자"고 하는 등 대일 강경발언을 한 전력이 있다는 점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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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69) 전 국회의원이 주일본대사에 공식 임명됐다고 외교부가 8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내정 발표 뒤 두 달여 만이다.
제주 출신인 강 신임 대사는 17~20대 국회의원을 지낸 4선 의원 출신으로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역임했다. 지난 21대 총선엔 출마하지 않았다.
강 대사는 주일본대사 내정 발표 뒤 과거 발언이 주목을 받으면서 일본 정부의 아그레망을 받는 데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으나, 최근 아그레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그레망은 외교사절에 대해 해당 국가의 동의를 받는 절차를 말한다.
일본 언론들은 강 대사가 2011년 5월 러시아와 일본이 영유권을 다투는 쿠릴열도를 방문해 “쿠릴열도는 러시아 영토”라고 말하고, 지난 2019년 10월엔 라디오에 출연해 정부의 공식 호칭이 천황인 것과 관련해 “한국에선 (천황 대신) 일왕이라고 하자”고 하는 등 대일 강경발언을 한 전력이 있다는 점을 조명했다. 이에 강 대사는 지난해 12월 일본 언론과 만나 쿠릴열도에 대해 “러시아에 빼앗겨 점유당했다는 취지로 말했는데 잘 전달되지 않았다”고, 일왕 호칭에 대해서는 ”대사로 부임하면 천황이라고 부르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외교부는 또 홍석인 주 미국공사를 주 호놀루루 총영사로 임명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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