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그랩(Grab) 핀테크 자회사 3억불 투자 주도

문가영 2021. 1. 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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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그랩(Grab)과 협업 토대 마련
아시아 핀테크 비즈니스 영역에서의 시장적 지위 평가받아

한화자산운용이 동남아시아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그랩(Grab)의 핀테크 자회사 그랩 파이낸셜(Grab Financial Group, 이하 GFG)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 주도적 투자자로 참여해 3억 달러(약 3300억원) 이상의 모집금액 중 가장 큰 규모로 투자한다고 8일 밝혔다.

GFG가 높은 성장성과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GFG는 간편결제 분야에서 총 결제액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선도업체이다. 특히 모회사 그랩의 사용자 기반을 활용해 동남아 지역을 커버하는 간편결제 서비스에서 나아가 디지털 금융서비스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남아 전역에서 대출, 보험, 자산관리 등 디지털 금융서비스가 가능한 국가별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있어 향후 더욱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

시리즈A는 스타트업 투자의 단계를 구분하는 용어 중 하나로 주로 어느 정도의 초기 시장 검증을 마치고 본격적인 제품 및 서비스 출시를 앞둔 단계에 유치한다.

한화자산운용은 동남아 O2O(Online to Offline)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그랩의 성장세에 투자해 글로벌 투자 기반을 넓히고 향후 디지털 영역에서 전략적 협업을 추진할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동남아 선도 유니콘 기업인 그랩의 핵심 사업인 그랩 파이낸셜은 모회사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현재 급속히 전개되고 있는 있는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부합하는 사업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혁신에 기반한 고도성장이 예상된다"며 "동시에 개발도상국의 금융소외계층에게 다양한 혜택과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적 가치를 지닌 우수한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화자산운용은 그 동안 지속적으로 핀테크 투자 영역을 확대하며 자체 역량 및 기반 강화에 집중해 왔다. 동남아 핀테크 시장 핵심기업인 GFG가 한화자산운용 주도의 투자를 유치한 것은 아시아 핀테크 비즈니스 영역에서 한화자산운용의 시장 지위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이기도 하다.

GFG 관계자는 "한화자산운용을 비롯한 시리즈 A 투자자들은 금융과 핀테크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하여 GFG가 향후 동남아의 선도적인 디지털 금융사로 도약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GFG의 모회사 그랩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3분기 차량 호출 서비스 실적이 전년 동기 수준으로 회복한 바 있다. 특히 음식배달 서비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사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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