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톡스]"삼성전자 4분기 전망치 하회, '환율' 때문"

고준혁 2021. 1. 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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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의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가장 큰 이유는 환율의 급격한 하락으로 인한 반도체 사업 부분의 부진이란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의 실제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한 건 반도체 부분에서 생각보다 이익을 적게 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1분기부터의 반도체 빅사이클을 이미 반영하고 있는 만큼 4분기 실적에 대한 영향력은 거의 없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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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투자증권 분석
디스플레이·핸드폰 등 추정치 비슷..반도체가 하회
"4분기는 반도체 가격 하락 구간인데다 환율 하락 급하게 진행"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가장 큰 이유는 환율의 급격한 하락으로 인한 반도체 사업 부분의 부진이란 평가가 나온다. 펀더멘털에 이상이 생긴 게 아닐뿐더러 올해 1분기부턴 반도체 빅사이클(업황 호황)을 맞고 있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 걸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8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9조원, 매출 61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증권가 전망치(컨센서스)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치는 영업이익 9조5438억원 매출 61조2876억원이다.

삼성전자의 실제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한 건 반도체 부분에서 생각보다 이익을 적게 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 추정치를 기준으로 보면 디스플레이 부문은 미세하게 더 실적이 잘 나온 거 같고 핸드폰은 비슷한 반면 반도체가 많이 달랐던 것 같다”며 “반도체에서 이익을 4조8000억원을 낼 걸로 예상했는데 실제는 4조1000억원 정도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디램 등 반도체 가격이 지난해 4분기까지는 내려가는 구간에 걸쳐 있는데다, 무엇보다 환율이 급격히 하락한 게 전망을 하회한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11월 2일 원/달러 환율은 1133.6원에서 12월 30일 1086.3원까지 급격하게 내렸다.

박 연구원은 “11월과 중순 그리고 12월초 등 적용되는 혼율이 단기간 내 달라졌는데, 이 때문에 시장 전망치와 실제가 달랐고 4분기까지는 반도체 가격이 빠지는 구간이기도 했다”며 “반도체 부문의 펀더멘털에 문제가 있다던가 하는 건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1분기부터의 반도체 빅사이클을 이미 반영하고 있는 만큼 4분기 실적에 대한 영향력은 거의 없다고 평가된다.

박 연구원은 “현재 반도체 시장은 수요 급증에 비해 공급이 한정적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마이크론의 정전 사태 등으로 공급은 더 제한되고 있는 것도 가격을 올리는 추가 요인이 되고 있는 등 올해 반도체 부문의 성장에 대한 기대는 그대로다”라고 전했다.

고준혁 (kota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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