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2개 시·군에 호흡기전담클리닉 구축

코로나19 등 감염병 차단 효과 기대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도는 호흡기·발열 환자의 치료를 위해 도내 22개 전 시·군에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은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갖춘 발열 또는 호흡기 환자를 진료하는 시설이다.

전남도는 사업비 22억원을 들여 도내 22개 시·군 보건소, 의원, 병원 등에 지역별로 각 1개소씩 클리닉을 구축했다.

22개 시·군 중 순천 등 18개 지역은 운영을 시작했으며, 목포는 1월 둘째 주부터, 담양 등 3개 지역은 준비를 마친 후 이달 중순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비말로 인한 시설내 감염이 발생되지 않도록 동선분리 및 환기 등 요건을 갖춘 진료실과 X-ray실, 검체 채취실, 접수실로 구성돼 있다.

각 구역별로 감염 예방 설비와 물품이 구비돼 있으며, 전담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 인력이 투입된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감기·독감 등 타 호흡기 감염 구분이 어려워 조기 진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남도는 보건소와 동네 병·의원을 중심으로 1차적인 의료서비스를 안전하게 제공하면 감염병 차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호흡기전담클리닉 이용자는 의사 판단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전남도는 올해 호흡기전담클리닉 설치 희망 수요조사를 실시해 14개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점차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전담클리닉이 설치돼 호흡기·발열 환자는 가까운 보건소나 동네 의료기관에서 안전하게 치료 받고 의료인도 감염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며 “코로나19 지역감염이 차단되도록 방역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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