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K팝 데뷔곡 MV 최단 1억뷰로 증명한 SM 저력..현실・가상 넘나든 상승세(종합)[Oh!쎈 초점]

김은애 2021. 1. 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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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OSEN=김은애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의 저력이 또 한번 통했다. 6년만의 신인 걸그룹 에스파가 K팝 그룹 데뷔곡 MV 사상 최단 1억뷰를 기록하며 놀라운 상승세를 증명했다.

지난 11월 17일 오후 6시 공개된 에스파의 데뷔곡 'Black Mamba' 뮤직비디오는 1월 8일 오전 5시 35분경 유튜브 조회수 1억뷰를 돌파했다. 이는 공개 51일 12시간만에 이룬 결과로, 역대 K팝 그룹 데뷔곡 뮤직비디오 사상 최단 기록을 세워, 최고 신인 에스파의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앞서 'Black Mamba' 뮤직비디오는 공개 24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수 2100만 뷰를 넘어 K팝 데뷔곡 뮤직비디오 사상 24시간 최고 조회수를 달성한 바 있으며,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 1억뷰 신기록까지 역대급 성적을 썼다.

 

에스파

에스파는 SM이 레드벨벳 이후 6년 만에 출격시킨 걸그룹이다. SM은 그동안 수많은 인기그룹을 탄생시키며 K팝의 방향성을 제시해왔던 바. 그렇게 새롭게 선보인 에스파는 획기적인 발상으로 글로벌 음악 관계자 및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에스파는 '아바타X익스피리언스'에서 따온 'ae'와 '양면'이라는 뜻의 영단어 '애스펙트(aspect)'를 결합한 뜻으로,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아바타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는 세계관을 표방한다.

카리나(한국), 윈터(한국), 지젤(일본), 닝닝(중국) 다국적 4인조로 구성됐으나, 이들의 또 다른 자아인 아바타 4인이 추가돼 있다. 4인조이면서 8인조라고도 할 수 있는 신선한 그룹이다.

에스파

이처럼 에스파는 이전과 전혀 다른 새로운 걸그룹의 콘셉트다. 여기에 SM의 기획력이 빛을 발하며 데뷔와 동시에 가파르게 글로벌 팬덤을 확장시키고 있다.

음악 역시 강렬한 중독성이 있다. 'Black Mamba'는 시그니처 신스 사운드와 강렬한 베이스를 바탕으로 한 파워풀한 댄스곡으로, 주문을 외우는 듯한 캐치한 훅이 돋보인다. 가사에는 에스파와 아바타 'ae'(아이)의 연결을 방해하고 세상을 위협하는 존재가 'Black Mamba'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모험을 세계관 스토리로 담아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에스파

에스파의 성공에는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의 선구안을 빼놓을 수 없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서울대를 졸업한 후 캘리포니아주립대학원 노스리지 컴퓨터엔지니어링 석사 과정을 밟았던 만큼, 평소 K팝과 기술력의 결합에 관심이 컸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K팝의 미래로 ‘컬처 유니버스’란 신개념을 제시했던 바다.

특히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해 10월 세계문화산업포럼에서 에스파에 대해 "셀러브리티와 아바타가 중심이 되는 미래 세상을 투영해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경계를 초월한, 완전히 새롭고 혁신적인 개념의 그룹이다. 기획 단계부터 혁신적이고 강력한 스토리텔링이 있는 세계관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고, 앞으로의 콘텐츠는 어떻게 스토리를 만들고 전달하며 어떻게 세계관 속에 들어갈 수 있는지가 승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상징과 메타포로서 해석되는 세계관이 아닌 전혀 새로운, 아주 매력적인 캐릭터와 이야기가 담겨있는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만들어 이 스토리가 아티스트와 음악을 표현하는 필수 요소이며, 성공의 열쇠라고 생각한다"라며 "에스파가 세상에 공개됐을 때 그들의 음악과 가사, 그리고 MV를 포함한 영상 콘텐츠 등 모든 IP(지식재산권), 비주얼, 퍼포먼스 외에도 매력적인 스토리를 통해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한 그룹 안에서 온,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그러나 각각 서로 다른 방식으로, 때로는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는 등 다채롭고 파격적인 방식으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에스파로 인해 저는 또 다시 새로운 길을 열고, 여러분께 차별화된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혀 에스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그만큼 에스파는 그야말로 SMCU(SM CULTURE UNIVERSE)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다. 4차 산업 혁명의 시대를 거치는 현 시점에서 에스파는 미래 엔터테인먼트의 핵심 가치이자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에스파의 'Black Mamba' 뮤직비디오만 보더라도 SM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 수 있다. 뮤직비디오에선 현실과 가상의 연결을 주제로 다채로운 스토리를 펼쳐낸다. 아울러 현실 멤버들과 함께 아바타들이 등장해 팀의 아이덴티티를 제대로 보여준다. 버추얼 세계가 화려하게 펼쳐지는 셈이다.

에스파

이에 힙입어 에스파는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며 승승장구 중인 상황이다. 해외 컨설팅 에이전시그룹 릴즈코퍼레이션에 따르면 'Black Mamba'는 전 세계 95개 국가의 음원 차트에 랭크인되었으며, 공개 3일치 집계만으로 빌보드 글로벌 차트(미국 제외)에 100위로 진입해 K팝 아티스트 데뷔곡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이어 3주 연속 차트인을 지속해 ‘글로벌 슈퍼 루키’의 파워를 보여줬다.

더불어 'Black Mamba'는 중국에서도 최대 음악 사이트 QQ뮤직의 한국 차트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2020년 데뷔 걸그룹 중 최장 1위 기록을 세웠음은 물론, QQ뮤직 급상승 차트 1위 및 신곡 차트 2위, 쿠거우뮤직 한국 신곡 차트 1위, 쿠워뮤직 한국 차트 1위 등 각종 차트를 휩쓸었다.

이렇게 에스파를 당당히 성공시킨 SM은 문화기술(CT)에 인공지능(AI), 바이오, 나노테크 등 첨단기술을 결합하며, 미래의 엔터테인먼트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가상의 세계까지 넘나들 만큼 과감하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것. 이가운데 그 핵심을 담고 있는 에스파가 과연 앞으로 얼마나 더 높이 날아오를지, 또 어떤 버추얼 세계를 그려나갈지 지켜볼 일이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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