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 플랫폼 선도..'슈퍼브에이아이' 110억 시리즈A 투자 유치

김현아 2021. 1. 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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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규모의 110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
에이티넘, 스톤브릿지,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누적 투자금 약 130억.. 글로벌 진출 추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김현수(31) 슈퍼브에이아이 대표. 그는 美 듀크 대학에서 전자공학과 생명공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인공지능 분야에서 박사과정으로 공부하던 중 SK텔레콤에 스카우트 돼 1년 6개월을 연구개발자로 일했다. 이후 2018년 4월 슈퍼브에이아이를 창업했다.
▲슈퍼브AI 로고

국내 대표 인공지능 데이터 플랫폼 기업 슈퍼브에이아이(대표 김현수)가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스톤브릿지벤처스, 프리미어파트너스, 미국 듀크대학교 등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시리즈A로는 이례적 규모인 110억원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게 되면서, 슈퍼브에이아이의 누적 투자금액은 약 130억원에 달한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새롭게 마련된 재원을 통해 ▲분야별 우수 인재 채용, ▲기술 및 플랫폼 고도화, ▲국내 사업 확장, ▲글로벌 시장 진출 등 인공지능 산업 내 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투자를 리드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황진웅 이사는 “머신러닝 기술의 대중화로 방대한 데이터 분석과 처리 시장이 개화되고 있다”며 “슈퍼브에이아이는 독보적인 수준의 기술력과 AI 트레이닝 및 개발?운영 효율성을 대폭 개선시킬 수 있는 플랫폼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생태계에서 선두적인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머신러닝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처리 과정을 한 번에 관리하고 생산성을 높여주는 올인원 데이터 플랫폼 ‘스위트(Suite)’를 운영하고 있다.

‘스위트’는 데이터 구축, 가공, 관리, 분석 등 산업 전 과정의 시각화 및 자동화를 지원하고, 반복되는 모델 훈련 단계까지 데이터를 매끄럽게 연결해, 작업자간의 협업을 돕는다.

‘스위트’의 대표적인 자동화 기능 중 하나인 오토라벨링은 AI가 1차로 데이터 라벨링을 진행하고, 2차로 AI가 검수를 요청한 부분만 수정하도록 해 수동 작업 대비 약 10배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슈퍼브에이아이는 ‘이미지 분석 및 오토라벨링 디바이스 활용에 사용 가능한 딥러닝 네트워크를 훈련시키는 학습용 데이터를 생성하는 방법’ 등 오토라벨링 관련 미국 특허 5건이 모두 등록 결정됐고, 4건의 추가 특허도 출원 되는 등 인공지능 산업이 가장 활성화된 지역으로 꼽히는 미국에서도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슈퍼브에이아이 김현수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산업이 확대되면서, 개발 효율성과 생산성을 개선시킬 수 있는 MLOps에 대한 니즈도 점차 커지고 있다”며 “향후 10년간 모든 산업 분야에서 머신러닝 도입이 필수적인데, 전 세계적으로 누구나 쉽게 데이터를 구축하고 인공지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


슈퍼브에이아이는


김현수 대표는 美 듀크 대학에서 전자공학과 생명공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인공지능 분야에서 박사과정으로 공부하던 중 SK텔레콤에 스카우트 돼 1년 6개월을 연구개발자로 일했다.

그가 28세이던 2018년 4월 슈퍼브에이아이를 창업했다. 당시 그와 함께 창업에 나선 이정권 CTO, 이종혁 공동창업자, 차문수 공동창업자, 이현동 공동창업자 모두 SK텔레콤 출신이다. 이정권 CTO는 논문 피인용이 4000회에 달할 정도로 AI 분야에서 알려진 연구자이며, 이종혁 공동창업자는 국제 정보올림피아드 대한민국 대표 출신이다.

김 대표는 “학생 때나 대기업에 있었을 때 연구는 빨리 되고 있는데 산업에 바로 적용돼 실생활에 적용되는 게 굉장히 느리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연구레벨로 논문을 내다가 기술이 성숙한 걸 느끼고 서비스를 출시하는 게 훨씬 낫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창업 이유를 밝혔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때까지 한국에서 다니다 싱가포르에서 중·고교를 나왔고 군대도 갔다 왔다. 슈퍼브에이아이 창업 직후 낸 비즈니스모델 특허는 얼마전 국내에 등록됐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지난달 인공지능 분야의 연구 협력 및 인재 양성을 위해 카이스트(KAIST) AI 대학원과 MOU를 체결했다. 올인원 데이터 플랫폼 ‘스위트’를 카이스트 AI 대학원에 제공해, 인공지능 연구와 교육에 필요한 학습 데이터 수집 및 레이블링 제반 과정을 지원하며, 카이스트 AI 대학원과 다양한 인공지능 공동 연구 수행 및 석박사급의 AI 전문 인재 양성에 적극 협업할 예정이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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