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유종의 美' 이끈 아이폰12..애플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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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폰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모회사인 삼성전자의 최대 경쟁사 가운데 하나인 애플과의 협력·경쟁관계가 낳은 역설이다.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12 출시와 비수기 효과로 갤럭시노트20 시리즈 수요가 약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2017~2018년이 반도체 슈퍼호황기였고 2013년은 갤럭시 시리즈가 급성장하던 스마트폰 절정기였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세계적인 코로나19 경제위기 국면에서 거둔 역대급 실적의 의미가 적잖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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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폰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모회사인 삼성전자의 최대 경쟁사 가운데 하나인 애플과의 협력·경쟁관계가 낳은 역설이다.
삼성전자는 8일 발표한 4분기 잠정실적에서 매출이 61조원, 영업이익이 9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2019년 4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87%, 25.7% 늘었지만 직전 분기인 2020년 3분기에 비해서는 각각 8.9%, 27.13% 줄었다.
시장 예상치도 소폭 밑돈다. 시장조사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4분기 실적 평균 예상치는 매출 61조660억원, 영업이익 9조3461억원이었다.
원·달러 환율 하락세와 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 연말 할인 프로모션 확대, 계절적 비수기 효과 등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사업부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부문에서 4분기 3조9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해 2분기나 3분기의 5조원대 영업이익과 견주면 부진했지만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하반기 들어 약세를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4800억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디스플레이 부문은 4분기 영업이익으로 1조4000억원가량을 내면서 2020년 유종의 미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2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부문 매출이 크게 뛴 데다 급락했던 LCD(액정표시장치) 가격이 코로나발 훈풍으로 역주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과 무선네트워크 사업을 총괄하는 IM(IT&모바일)부문의 영업이익은 2조4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12 출시와 비수기 효과로 갤럭시노트20 시리즈 수요가 약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TV·생활가전의 CE(소비자가전)부문은 연말 마케팅 비용 확대 영향 등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1조원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해 3분기 영업이익 1조5600억원보다는 30%가량 줄었지만 2019년 4분기(8100억원)와 견주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4분기 잠정실적을 토대로 연간 실적을 집계하면 매출이 236조2600억원 수준, 영업이익이 35조9500억원 수준이다. 직전연도인 2019년과 견주면 매출은 5조원 이상, 영업이익은 8조원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은 2018년(58조8000여억원), 2017년(영업이익 53조6000여억원), 2013년(36조8000여억원)에 이어 역대 3번째 기록이다. 매출 기준으로는 2018년(243조7714억원)과 2017년(239조5754억원) 이후 3위 성적이다.
2017~2018년이 반도체 슈퍼호황기였고 2013년은 갤럭시 시리즈가 급성장하던 스마트폰 절정기였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세계적인 코로나19 경제위기 국면에서 거둔 역대급 실적의 의미가 적잖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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