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특수(?)..카드사 5000억 '횡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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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특수를 누리고 있는 신용카드사들이 '거리두기' 등으로 천문학적 마케팅 비용을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비용은 모집비용, 제휴사 지급 수수료, 기타 카드 영업비용 같은 마케팅 관련 비용이 70% 이상을 차지한다.
세부적으로 마케팅 비용이 크게 줄었는데, 특히 제휴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는 1년 만에 1700억원이 넘게 감소했다.
카드사 마케팅 비용은 금융당국이 지난 2018년 마케팅 축소를 주문, 이듬해 12조원대에서 8조원대로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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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혜택제공 못해
비용 줄며 이익급증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코로나19 특수를 누리고 있는 신용카드사들이 ‘거리두기’ 등으로 천문학적 마케팅 비용을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이벤트나 제휴 할인을 제공하지 못한 덕분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대급 이익을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개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우리·롯데·하나·비씨)의 지난해 3분기까지 카드비용은 5조807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800억원 넘게 급감한 수치다. 카드비용은 모집비용, 제휴사 지급 수수료, 기타 카드 영업비용 같은 마케팅 관련 비용이 70% 이상을 차지한다. 세부적으로 마케팅 비용이 크게 줄었는데, 특히 제휴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는 1년 만에 1700억원이 넘게 감소했다. 4분기까지 감안하면 절감액은 5000억원에 육박하거나 넘을 전망이다.
카드 영업으로만 벌어들이는 ‘카드수익’이 소폭 줄었지만 할부금융 수익 등으로 이를 만회했다. 2020년 3분기 카드수익은 12조92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0억원 가량 줄었으나 같은 기간 할부금융 수익이 약 200억원 불어났다. 수익 감소 폭보다 비용 감소 폭이 커 이익이 증가한 셈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예년과 같은 마케팅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근 출시되는 신상품에는 할인의 필수로 여겨졌던 영화관 할인마저 점차 제외되는 추세다.
카드사 마케팅 비용은 금융당국이 지난 2018년 마케팅 축소를 주문, 이듬해 12조원대에서 8조원대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의 경우 별다른 금융당국의 요청이 없었음에도 카드사에서 자체적으로 마케팅을 축소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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