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한텐' 주객전도된 낸시랭의 '홀로서기' 고민 [TV와치]

박창욱 2021. 1. 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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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왕진진과 사기 결혼으로 인한 거액의 빚과 함께 홀로 서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1월 7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프로그램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 낸시랭은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는 법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또 프로그램 내내 낸시랭은 '고민'보다는 '사기 결혼' '빚' 등을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다보니 프로그램 기획 의도인 고민 해결보다는 낸시랭의 '해명 방송'에 초점이 맞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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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창욱 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왕진진과 사기 결혼으로 인한 거액의 빚과 함께 홀로 서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1월 7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프로그램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 낸시랭은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는 법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그러면서 낸시랭은 자신의 집을 공개했다. 낸시랭의 집은 신축으로 깔끔한 외관을 자랑했지만 먼지, 머리카락. 반려견의 털 등으로 가득 쌓여 더러워진 상태였다. 특히 화장실에는 거미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이어 낸시랭은 전남편 왕진진과의 이혼 후 10억 원에 가까운 빚을 졌다고 밝히면서 “한남동에서 나와 처음으로 보증금 2000만 원에 월세가 100만 원 오피스텔에 살았다고 밝혔다. 월세가 11개월이 밀렸는데 집주인 분이 착해서 보증금에서 제외해주셨다. 현재는 오피스텔을 나와 지인의 도움을 받아 월세, 보증금 없이 공과금만 내며 살고 있다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러한 낸시랭의 발언은 시청자들에게 의아함을 남겼다. 충분히 혼자 잘 살고 있는 상태로 보였다. 좋은 지인을 만나 월세, 보증금 없는 깔끔한 신축 집에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살아가는 모습에서 ‘혼자 잘 살고 싶다’는 고민에 대한 진정성에 의문이 남았다. 10억 원 빚을 지고 있는 상황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 혼자 살기 어렵다며 공개한 VCR도 이영자의 일침대로 그냥 ‘게으른 것’이었다. 단지 청소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이었다.

또 프로그램 내내 낸시랭은 ‘고민’보다는 ‘사기 결혼’ ‘빚’ 등을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다보니 프로그램 기획 의도인 고민 해결보다는 낸시랭의 ‘해명 방송’에 초점이 맞춰졌다. ‘주객’이 ‘전도’되면서 ‘고민’의 깊이는 얕아졌다.

결국 패널들과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해결책없이 낸시랭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에게는 공감 실패와 더불어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것이 연예인 걱정’이라는 것을 재확인시켜줬을 뿐이었다.

(사진=SBS PLUS ‘언니한텐 말해도 돼’ 캡처)

뉴스엔 박창욱 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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