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코스피, 상승 출발..장중 최고치 잇달아 돌파

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8.43포인트(0.28%) 상승한 3,040.11로 출발했다. 코스닥은 1.84p(0.19%) 오른 990.70으로, 원/달러 환율은 6.0원 상승한 1,093.3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3000대에 올라선 뒤에도 거침없는 상승 행진을 이어가며 장중 최고치 기록을 잇달아 깨고 있다.

8일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7.88(1.91%) 상승한 3089.56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8.43(0.28%) 오른 3040.11에 출발해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장 초반 3092.65까지 올라 전날의 장중 최고치(3055.28)를 훌쩍 뛰어넘었다.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장 초반 강세를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 상태다. 삼성전자가 2%대, 엘지화학이 3%대의 초강세를 보이는 등 시가총액 10위권 종목들 대부분이 상승세다. 현대차는 12%대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4.45(0.45%) 떨어진 984.41을 기록했다. 지수는 1.84(0.19%) 오른 990.70에 출발해 상승 흐름을 타다가 하락 반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 상태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5.4원 오른 1092.7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6.0원 상승한 1093.3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7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1.73(0.69%) 오른 3만1041.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5.65(1.48%) 오른 3803.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6.69(2.56%) 오른 13,067.48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다우 지수는 3만1000선을, 나스닥 지수는 1만3000선을 각각 처음으로 넘었다. 에스앤피 500 지수가 종가로 3800선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새벽 미 의회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최종 인증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영배 기자 kimyb@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