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올 들어 가장 추워..한낮에도 '꽁꽁'

전남 20개 시·군에 한파특보
전남 서부, 주말까지 눈 더 내려

전남에 내려졌던 눈발은 잦아들었지만 기록적인 한파가 강타하면서 건강관리 등에 유의가 요구된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진도와 신안(흑산면제외)에 대설주의보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순천과 구례 등 전남 동부권역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전날 오후에, 무안, 목포, 영광, 함평은 이날 오전 해제됐다.

그러나 전남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되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화순, 영광, 함평, 장성, 구례, 곡성, 담양 등 7개 시·군에는 한파경보가, 무안, 장흥, 나주, 진도, 신안(흑산면제외), 목포, 영암, 해남, 강진, 순천, 광양, 보성, 고흥 등 13개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아침 최저기온은 곡성 -18.5도, 보성 -14도, 해남 -17.1도, 순천·광양 -12도 등 대부분 지역이 -10도 아래로 떨어졌다.

8일 9시 현재 기온은 영광 –14.7도, 해남 –13.5도, 순천 –12.7도, 목포 –12.2도, 고흥 –10.5도, 보성 –10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도 -7도에서 -1도의 분포를 보이며 강풍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강풍과 높은 물결로 인해 완도·목포·여수·고흥을 오가는 32개 항로 28개 여객선의 운항이 통제됐다.

기상청은 오는 10일까지 전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으며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남 서해안에는 오는 10일까지 5~15㎝의 눈이 더 내리겠으며 서해안을 제외한 전남 서부지역은 9일까지 2~7㎝의 적설량을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추위가 오랜 기간 이어지면서 선별진료소 등 야외업무 종사자는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수도관 동파와 양식장 냉해 등 시설물과 농수산물 피해도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전남CBS 유대용 기자] ydy2132@cbs.co.kr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