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전 구단 승리' KT vs. '9연승&첫 20승 고지' KCC

이재범 2021. 1. 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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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부산 KT는 이번 시즌 4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노린다. 전주 KCC는 9연승과 함께 시즌 첫 20승 고지 점령에 도전한다. KT는 KCC의 수비를 뚫어야만 KCC의 연승을 저지 가능하다. KCC는 3점슛이 터진다면 좀 더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 부산 KT(14승 12패, 5위) vs. 전주 KCC(19승 8패, 1위)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 / SPOTV2, SPOTV ON
- KT, KCC 방패 뚫고 82점 이상 올리면 승리
- KCC, KT전 4승 거두며 첫 20승 도전
- 이전 맞대결 결과: KT 0-3 KCC
1라운드: KT 60-83 KCC
2라운드: KT 77-79 KCC
3라운드: KT 70-75 KCC

현재 안양 KGC인삼공사(19G), 전주 KCC(25G), 서울 삼성(27G)이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다. KT는 KCC에게만 3전패를 당했다. 이날 KCC에게 이긴다면 시즌 4번째 전 구단 상대를 기록한다.

KT는 최근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거나 그에 준하는 성적을 올리고 있다. 그렇지만, 최근 3시즌 연속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2015~2016시즌과 2016~2017시즌에도 42경기와 44경기 만에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30경기 이내 전 구단 상대 기록은 2011~2012시즌의 23경기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2011~2012시즌 KT의 사령탑이 현재 KCC 전창진 감독이다. KT는 5라운드 때 KCC를 만나는 건 두 달 뒤인 3월 8일이다. 팀의 44번째 경기다. 이날 이기지 못하면 40경기 이내 전 구단 상대 승리도 물거품이 된다.

KT는 현재 83.4점을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득점 1위다. 하지만, KCC를 만나면 공격을 가장 못하는 팀이 된다. KCC와 맞대결에선 평균 69.0점에 그쳤다. KCC가 현재 실점 74.0점으로 가장 적게 내주고 있다. 수비를 가장 잘 하는 팀이지만, KCC의 상대팀별 실점을 살펴보면 KT의 69.0점이 가장 낮다.

이번 시즌 득점을 가장 많이 올리는 KT는 KCC를 만나면 공격을 가장 못하는 팀이 되는 셈이다. 물론 여기에는 1라운드 맞대결에서 존 이그부누가 3분 12초 만에 부상을 당하고, 2라운드 맞대결에서 외국선수 1명도 없이 경기를 치른 영향도 있다. 브랜든 브라운과 클리프 알렉산더가 정상 출전한 3라운드에서 70-75로 졌기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

KT는 80점 이하로 득점했을 때 1승 8패 승률 11.1%, 82점 이상 득점(81점 득점 기록 없음)했을 때 13승 4패 승률 76.5%를 기록 중이다. 반대로 KCC는 82점 이상 실점했을 때 1승 5승 승률 16.7%, 80점 이하로 실점(81점 실점 기록 없음)했을 때 18승 3패 승률 85.7%다.

KT의 득점과 KCC의 실점에 따른 승률을 따져보면 KT가 82점 이상 득점했을 때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다.

KCC는 3라운드 두 번째 경기부터 8연승을 질주했다. 8연승 기간 동안 평균 84.3점을 올리고, 상대에게 68.4점만 내줬다. 평균 득실점 편차는 무려 15.9점이다. 8경기 중 6경기에서 두 자리 점수 차 승리를 챙겼다. 완벽한 승리를 거둔 셈이다.

그렇지만, 8연승 기간 중 가장 고전한 팀이 75-70, 5점 차이로 승리한 KT다. KCC가 이번 시즌 최소 점수 차 승리를 거둔 상대 또한 79-77, 2점 차이로 이긴 KT다. KCC가 이번 시즌 가장 접전 끝에 이긴 두 경기의 상대가 KT라는 의미다.

KCC가 KT와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지만, 경기 내용 자체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KT에게 시원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3점슛이다. KCC는 3점슛 성공률 34.6%(192/ 555)를 기록 중이다. KT와 맞대결에선 3경기 모두 30% 미만이었으며, 27.1%(16/59)로 부진하다. 물론 KT의 3점슛 역시 24.1%(20/84)로 저지했기에 근소한 승리도 가능했다.

KCC가 이날 이전 경기와 달리 시원한 승리와 함께 9연승 행진과 20승 고지를 동시에 밟으려면 3점슛이 터져야 한다.

KCC가 10연승을 기록하려면 이날 승리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10연승+은 통산 16번 나왔으며, 울산 현대모비스가 5회로 가장 많다. KCC는 서울 SK와 3회로 공동 2위. 이번 시즌 10연승+ 달리면 4회로 단독 2위가 된다. 또한, 468승으로 감독 통산 승수 2위인 전창진 감독이 아직까지 10연승 경험이 없다. 전창진 감독의 첫 10연승을 위해서라도 이날 이겨야 한다.

지금까지 시즌 첫 20승을 기록한 팀은 최소한 정규경기 3위로 시즌을 마쳤으며, 그 중에 16팀은 정규경기 우승을 차지했다. KCC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10승에 도달했다. 시즌 첫 10승과 20승을 동시에 작성한 팀은 12번 있었으며, 그 중에 9팀은 정규경기 우승(지난 시즌 공동 1위 포함)을, 나머지 3팀은 3위를 차지했다.

공격 1위 KT와 수비 1위 KCC의 맞대결은 8일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리며 SPOTV2와 SPOTV ON에서 중계 예정이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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