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영하 19.1도' 광주·전남 역대급 한파, 교통 통제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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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에 50년 만의 기록적 한파가 찾아오면서 육로와 하늘·바닷길 교통 통제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8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담양 영하 19.1도, 곡성 영하 18.9도, 보성 영하 18.1도, 영광·영암 영하 17.4도, 해남 영하 17.1도, 순천 영하 16.2도, 장흥 영하 15.3도, 목포 영하 12.8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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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산간도로 통제..광주 시내버스 24개 노선 단축·우회 운행
여객선 36개 항로·53척 운항 중단..항공기도 결항·지연 불가피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전남에 50년 만의 기록적 한파가 찾아오면서 육로와 하늘·바닷길 교통 통제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8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담양 영하 19.1도, 곡성 영하 18.9도, 보성 영하 18.1도, 영광·영암 영하 17.4도, 해남 영하 17.1도, 순천 영하 16.2도, 장흥 영하 15.3도, 목포 영하 12.8도 등이다.
일부 섬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이 영하 10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져 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광주 공식 관측 지점에선 영하 13.5도로 나타나, 영하 15.7도를 기록했던 1971년 1월6일 이후 50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남·영광에서도 근대적인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71년 이후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광주와 전남 7개 시·군(화순·영광·함평·장성·구례·곡성·담양)에는 한파경보가 내려져 있다. 목포·순천·광양·나주·보성·고흥·무안·장흥·진도·영암·해남·강진·신안(흑산면 제외) 13개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여수·완도를 제외한 전남 전 시·군이 한파특보 발령 지역이다.
지난 6일 밤부터 내렸던 눈은 이날 오전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다만 오는 10일까지 눈발이 거세지고 그치기를 반복하며 꾸준히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적설량은 진도 12.3㎝, 영광 10.3㎝, 장성 10.2㎝, 목포 8.2㎝, 담양·광주 6.6㎝ 등이다.
목포·무안·신안·진도에는 대설주의보가 유지 중이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오는 12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오는 10일까지 전남 서해안에 5~15㎝, 광주와 전남 서부 지역엔 2~7㎝의 눈이 더 내리겠다.
한파와 많은 눈 영향으로 이틀째 육로와 하늘·바닷길 통제도 이어졌다.
광주에선 무등산 시계탑 삼거리~원효사(7㎞) 구간 도로의 통행이 막혔다.
전남에선 ▲구례 성삼재(16㎞) ▲함평 신광~해보 지방도(10㎞) ▲함평 밀재 (3.5㎞) ▲진도 두목재 1.5㎞ ▲진도 대명리조트 진입로 1㎞ 등 5개 고갯길이 통제 중이다.
산간도로, 경사 진 상습 결빙도로 등을 지나는 광주 시내버스 24개 노선, 141대가 단축 또는 우회 운행하고 있다.
단축 노선은 5개(1187·78·193·91·94), 우회 노선은 19개(187·188·85·33·81·20·92·60·419·96·184·90·99·97·10·518·03·55·81)다.
목포·여수·완도항을 오가는 55개 항로·여객선 85척 가운데 36개 항로·53척의 운항도 중단됐다.
이날 오전 광주공항은 김포·제주 왕복 여객기 총 4편이 결항됐다. 여수공항은 광주 왕복 2편이 취소됐다. 무안국제공항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이달 말까지 여객기 운항 일정이 없다.
눈이 잦아들어 운항이 재개되더라도 일부 노선은 출발·도착이 지연될 수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주 내내 맹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도로 곳곳이 얼면서 출근길 교통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건강 관리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안전 관리와 비닐하우스·양식장 냉해 예방에도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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