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서 날아온 '트럼프 체포영장'..힘빠진 트럼프 상징 사건

최서윤 기자 2021. 1. 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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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법원이 지난해 자국에서 벌어진 군 지도자 등 암살과 관련해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이라크 수사당국은 작년 1월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군부 실력자와 아부마흐디 알무한디스 민병대 지도자가 받은 드론 공격의 배후에 미국 정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튿날 이라크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알무한디스 부사령관도 차량 이동 중 드론의 공습으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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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초 군부 실세 솔레이마니 드론 공격 피살
계획적 살해 혐의 적용..최대 사형 선고 가능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7일(현지시간) 열린 레슬링 선수 댄 게이블 자유훈장 수여식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모습. 현재 워싱턴 정가에서는 전날 발생한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수정헌법 25조를 적용해 트럼프 대통령을 끌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이라크 법원이 지난해 자국에서 벌어진 군 지도자 등 암살과 관련해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이라크 수사당국은 작년 1월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군부 실력자와 아부마흐디 알무한디스 민병대 지도자가 받은 드론 공격의 배후에 미국 정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라크 대법원은 성명을 통해 "영장 발부 결정은 판사가 알무한디스 가족 대리인의 진술을 듣고 내렸다"고 설명했다.

영장에는 계획적인 살인 혐의가 적시됐는데, 인용 시 최대 사형이 선고될 수 있다. 블룸버그는 "사형 선고 가능성은 작지만, 트럼프의 시대가 저물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수군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지난해 1월3일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 폭탄을 실은 드론 공격을 받고 살해됐다. 이튿날 이라크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알무한디스 부사령관도 차량 이동 중 드론의 공습으로 숨졌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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