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주인사 대거 체포, 바이든 정부 대중정책 시험대

박재우 기자 2021. 1. 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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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범민주진영인사 수십명이 무더기로 체포된 가운데, 취임을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중정책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니얼 러셀 전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는 "바이든 행정부가 이를 되돌리기는 비현실적이지만 블링컨 지명자의 비난 트윗은 미국의 민주화에 대한 도덕적, 정치적 지지의 중요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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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화 운동가 벤 충이 6일 (현지시간) 홍콩에서 보안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재우 기자 = 홍콩 범민주진영인사 수십명이 무더기로 체포된 가운데, 취임을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중정책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 경찰은 6일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53명을 체포해 미국의 빈축을 사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이와 관련해 홍콩 정부에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이 국무부장관으로 발탁한 토니 블링컨 지명자는 6일 트위터를 통해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시위대를 대대적으로 체포한 것은 보편적 권리를 옹호하는 사람들에 대한 공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해리스 행정부는 홍콩 사람들과 함께 하며, 중국의 민주주의 탄압에 맞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일각에선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와는 달리 동맹국들과 협력해 중국에 맞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대니얼 러셀 전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는 "바이든 행정부가 이를 되돌리기는 비현실적이지만 블링컨 지명자의 비난 트윗은 미국의 민주화에 대한 도덕적, 정치적 지지의 중요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리처드 사와야 USA인게이지 이사는 "국제포럼을 통해 중국의 행동을 공개적으로 수치스럽게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은 블링컨 지명자의 발언에 대해 홍콩은 법과 질서를 추구하며 "다른 나라는 내정에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비난했다.

jaewo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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