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미대사 "의사당 습격 사건으로 중국이 우릴 비웃고 있다"

윤다혜 기자 2021. 1. 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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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친트럼프 시위대가 '선거 불복'을 이유로 미 국회의시당에 난입한 사건이 발생하자 전 세계는 물론 중국이 이 사건을 비웃고 있다는 자조적인 목소리가 미국 내에서 나오고 있다.

게리 로크 전 주중 미국대사는 7일(현지시간) 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의사당 폭동 사건으로 중국은 우리를 비웃고 있다"며 "전 세계가 우러러봤던 우리의 민주주의, 시민 의식 등이 가치가 없다고 우리를 비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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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 선언 낭독을 저지하기 위해 국회의사당에 난입을 시도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윤다혜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6일(현지시간) 친트럼프 시위대가 '선거 불복'을 이유로 미 국회의시당에 난입한 사건이 발생하자 전 세계는 물론 중국이 이 사건을 비웃고 있다는 자조적인 목소리가 미국 내에서 나오고 있다.

게리 로크 전 주중 미국대사는 7일(현지시간) 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의사당 폭동 사건으로 중국은 우리를 비웃고 있다"며 "전 세계가 우러러봤던 우리의 민주주의, 시민 의식 등이 가치가 없다고 우리를 비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초의 중국계 주중 미국 대사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인 2011~2014년까지 주중 대사를 지냈다.

게리 로크 주중미국대사(왼쪽)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AFP=뉴스1

로크 전 미국대사는 "우리는 오랫동안 다른 나라들에게 법치주의를 가르치고, 정부가 선거 후에 권력을 평화롭게 이양하도록 하고, 군대의 개입을 최소화 할 것을 항상 설파해 왔다"며 "시위대의 의사당 폭동으로 중국은 우리가 틀렸다며 가르치려 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사당 사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미국인들이 법치주의를 준수하고 권력의 평화적 이양을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지지자들은 전날 상·하원의 대선 인증을 방해하기 위해 의사당에 난입했다. 이번 사태로 5명 사망하고, 50명 이상의 경찰이 부상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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