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대담]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 "코로나19에도 최소한의 기초학력은 책임지겠다 "

2021. 1. 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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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실ON 닷컴', '농산물 꾸러미 제공' 사업 등 전국적 우수 사례 돋보여
3월부터 본격적인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 진행
기초 학력 위해 초등 저학년 전담 교사 배치, '전남기초학력지원센터' 강화

■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 : 김지희 PD, 구성 : 윤다조 작가
■ 진행 : 김희송 5.18연구교수
■ 방송 일자 : 1월 7일 목요일

[다음은 장석웅 전라남도 교육감 인터뷰 전문]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 전라남도교육청 제공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희송> 전라남도의 교육을 책임져 주신 분이죠,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님 모셨습니다. 교육감님, 반갑습니다.

◆장석웅> 네, 반갑습니다.

◇김희송> 먼저 방송을 들으시는 CBS매거진 청취자분들에게 새해 인사 부탁드립니다.

◆장석웅> 안녕하십니까? 광주CBS CBS매거진 청취자 여러분! 전라남도교육감 장석웅입니다. 새해 인사 올립니다. 복 많이 받으십시오. 그동안 저와 우리 전남 교육에 대한 관심과 애정 감사드립니다. 올해도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우리 아이들이 당당한 미래사회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에도 멈추지 않고 전남 교육의 희망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희송> 2020년을 되돌아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모두가 힘들었던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교육과정엔 어려움이 더 컸을 것 같은데요. 전남도 교육의 전반을 되돌아본다면 2020년 어떤 점이 아쉬웠습니까?

◆장석웅> 코로나 상황 속에서 우리 아이들의 교육과 안전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신념으로 원격 수업, 생활지도, 방역 등 무거운 짐을 지고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우려했던 원격 수업은 큰 차질 없이 이뤄졌고요. 촘촘하고 신속한 방역체계가 가동돼 학생과 교직원의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한편으로 이러한 위기를 혁신과 도약의 계기로 만들고자 나름 노력을 했어요. 그래서 전남 교육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초·중, 중·고 통합운영학교라든지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정책을 수립하고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물론 취임 후에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사실 취임한 후에 수업을 혁신하고 학생을 중심에 놓는 교육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을 미래의 인재로 키우고자 나름대로 준비하고 노력을 했는데, 2020년에 뜻하지 않는 코로나로 여러 어려움이 빚어졌습니다. 작년을 보면 원격 수업이 장기화 되고 그로 인해서 학습 결손과 격차가 발생했는데요. 그나마 우리 전남 같은 경우는 3월과 4월을 제외해놓고 등교수업 일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우리 교사들의 헌신성과 자발성을 통해서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능히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하는 자신감을 얻은 것도 지난해 큰 소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희송>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다각도의 노력을 해오셨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그렇다면 교육감님께서 보셨을 때 2020년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큰 성과로 꼽는 사업이나 정책이 있다면 어떤 부분들이 있을까요?

◆장석웅> 예, 아시다시피 원격 수업이 시작됐잖아요. 우리나라는 IT 강국이라고 하지만 사실 원격 수업과 관련한 인프라, 학교에서의 인프라는 대단히 부족해요. 그리고 선생님들도 경험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한 달여 준비해서 모든 학교에서 원격 수업이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다든지, 교수들의 집중적인 연수를 통해서 원격 수업이 시행됐습니다. 정말 자랑할 것은 우리 전남 선생님들이 만든 '전남교실ON 닷컴' 이라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은 전국적으로, 또 세계 여러 나라에서까지 활용돼 '정부에서 정한 코로나19 극복 우수사례'로 선정되기까지 했고요. 또 코로나19로 학교급식이 오랫동안 중단됐습니다. 그래서 이로 인한 학부모 부담 경감이라든지, 친환경 식재료 생산 농가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전국 최초로 '농산물 꾸러미 제공' 사업을 총 2차례 실시했어요. 친환경 농산물을 저희가 구매해서 꾸러미로 만들어서 가정에 배달하는 거죠. 그래서 전국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는 점에서는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서 특히 초등학교 1, 2학년 기초학력 부진 문제가 중요한 문제로 등장했는데요. 기초학력 부진에 대한 나름대로 대책인 기초 기본전담교사제도 등을 실시해서 학습격차와 결손의 문제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던 점을 자랑할 수 있겠습니다.

◇김희송> 코로나19의 여러 어려움이 있었던 한 해였는데요. 2021년도 여전히 코로나19와 함께할 수밖에 없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2021년 올 한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신다면요?

◆장석웅> '기초학력 책임교육', 그다음이 '미래를 준비하는 수업 혁신', 세 번째는 '지속 가능한 미래학교 육성', 마지막으로 '조직문화 및 행정 혁신'의 4가지 역점과제를 선정했는데요.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이 '기초학력 책임교육'입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저학년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서 전담 교사를 배치한다든지, '전남기초학력지원센터'를 강화하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학습격차나 결손의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관련 온라인 수업 기반을 조성하고 수업 방식의 혁신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온라인, 오프라인, 그리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혼합하는 수업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갈 것이고요. 세 번째는 지속 가능한 미래학교 육성입니다. 급격한 사회변화, 학령인구 감소라고 하는 어려운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교육청은 '그린스마트스쿨사업'이라든지 초·중, 중·고 통합운영학교 등을 통해서 전남 교육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고 미래학교를 만들어나가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조직문화와 행정 혁신을 이루고자 합니다. 그래서 이 변화의 시기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그런 조직, 그런 조직문화, 그리고 행정혁신과 인사 혁신을 획기적으로 이루려고 합니다.

◇김희송> 2021년 역점과제로 4개를 꼽아주셨는데요. 첫 번째 과제로 '기초학력 책임교육'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 진행으로 기초학력 부족 문제가 현실화돼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요. 이런 우려 때문에 첫 번째 과제로 꼽으신 것 같습니다. 계획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말씀해 주신다면요?

◆장석웅> 모든 아이는 소중하죠. 학부모님들은 그 소중한 아이들을 학교에 맡기셨어요. 그래서 학교는 그 아이들을 책임져야 하고, 최소한 기초학력 문제는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초학력은 특히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초등학교 1, 2학년 때가 매우 중요하죠. 이때 기초부진 학력을 반드시 잡아야 합니다. 이때 잡지 않으면 갈수록 학습 결손이 누적되고 결국은 초등 고학년, 중학교에 가게 되면 학습을 포기하게 됩니다. 학습의 포기는 곧바로 학교 부정과 연결되거든요? 그래서 기초학력은 초등학교 1, 2학년 때 제대로 갖추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서 아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2020년 작년에 전국 최초로 기초학력 전담교사제를 운영했어요. 약 40명의 교사들이 기초학력이 부족한 아이들을 1대 1로 지도하는 것인데요. 이를 통해서 참여하는 학생들의 문해력이라든지 수해력이 눈에 띄게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1학년, 2학년 담임교사 선생님에게는 3월 학기가 시작되기 전, 그러니까 2월 말에 1, 2학년 담임교사를 상대로 60시간 기초학력 연수를 추진하고 있고요. 또 초등학교 1, 2학년의 학급당 정원을 줄였어요. 초등학교 1, 2학년 학급당 학생 수 정원이 30명이거든요? 그런데 이것을 저희가 과감하게 25명으로 5명이나 줄였습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선생님들이 기초학력이 부진한 아이들을 조금 더 관심 가지고 돌볼 수 있는 여지가 생기지 않겠습니까? 그 외에 대학생과 연계해서 기초학력 부진 학생들을 지도하는 대학생 멘토링 제도라든지 다양한 기초학력 해결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실시하고 있습니다.

◇김희송> 방금 교육감님께서 기초학력을 책임지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말씀해 주셨는데요. 결국은 이 과정은 교실이라는 대면 수업을 통해서 해결될 수밖에 없는 건데요. 그런데 코로나19라는 상황은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는 변화를 초래하고 있죠. 이러다 보니 지금 말씀하셨던 역점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일정하게 장애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은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나요?

◆장석웅> 코로나19로 인해 원격 수업이 도입됐는데요. 코로나19가 종식된다고 하더라도 학교 교육 현장에 많이 활용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온라인 수업으로 언제, 어디서든 즉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서 학습을 이어 나갈 수 있잖아요? 이 원격 수업은 또한 자기 주도적 수업을 하는 데 있어서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한계도 분명하죠. 콘텐츠 질이라든지, 학생들의 수업 공간인 플랫폼의 미비라든지 이로 인해서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에 집중하기가 힘들고요. 그리고 소통에 있어서도, 피드백에 있어서도 문제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육청에서는 원격 수업의 장점과 대면 수업의 장점을 혼합하는, 블렌디드 수업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블렌디드 수업은 미래 교육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이를 위해서는 교사의 연수가 중요합니다. 블렌디드라는 말이 섞는다는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섞는 그런 수업 연수가 1월, 2월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블렌디드 수업에 있어서 교사의 역할도 매우 중요해요. 교과 지식의 전달은 온라인 수업을 통해서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이제 교사는 학생 발달을 돕고 안내하는 역할을 하는 가이던스라든지 카운슬러 역할로 변화해야 하고, 이에 대한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나름 충실하게 구축했습니다만 아직도 부족한 온라인망 구축이라든지 관련 인프라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김희송> 그리고 전남의 경우는 인구감소, 특히 학력 인구 감소가 급진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농어촌 교육의 미래가 밝지 않다는 비관적 전망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전남 교육청은 '미래형 통합 학교'를 추진한다고 밝혔는데요.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해 주시죠.

◆장석웅> 지금 전남에 학교가 877개 정도 됩니다. 그중에서 60명 이하의 작은 학교가 380개교로 무려 43%나 됩니다. 학생 수 30명 이하의 학교도 180개가 넘어요. 약 21%의 학교가 학생 수 30명 이하입니다. 그런데 갈수록 이런 학교는 늘어갈 것이라고 보이고 결국은 폐교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전라남도교육청에서는 주로 면 단위에 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통합운영학교 정책을 지금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통합운영학교는 공간을 혁신한다든지, 또는 스마트교실을 구축한다든지, 마을과 함께하는 복합공간을 조성한다든지, 그리고 학교를 생태적으로 재구성하는 등 미래형 학교를 만들 것입니다. 그래서 초·중 교육과정이 통합되고 미래형 학교를 만들어서 이 학교의 매력과 경쟁력을 높이게 되면 학생 수가 많은 읍 단위라든지, 시 단위 학생들이 찾아가는 학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적어도 10년. 20년을 내다봤을 때 농촌에 저희가 준비하고자 하는 미래형 '미래형 통합운영학교'가 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희망하는 지역과 희망하는 학교에 한해서 내년 3월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점차 확대해갈 예정입니다.

◇김희송> 그리고 최근 서울시교육청과 MOU를 체결해서 농산어촌 유학을 추진하고 계시는데요. 이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이 클 것 같은데요. 이러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된 배경과 함께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신다면요?

◆장석웅>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전남 농산어촌 작은 학교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전남은 청정한 지역이죠? 인구 당 코로나 확진자 비율도 전국에서 가장 낮을 것입니다. 그래서 3, 4월 이후에 전남의 농산어촌 작은 학교는 거의 매일 등교수업을 했습니다. 그에 따라서 우려했던 학습 결손의 문제라든지, 격차의 문제도 최소화할 수 있었고요. 또 학급당 학생 수가 적기 때문에 개별지도도 가능하잖아요. 그래서 조희연 교육감께서 관심을 보여서 전남의 농산어촌 작은 학교로 서울의 아이들을 유학을 보내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래서 작년 12월 7일에 서울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했어요. 서울에 있는 초등학생 5학년, 6학년, 중학교 1학년 중에서 희망하는 학생들이 전남의 농산어촌 학교로 6개월 이상 전학 와서 학교에 다니게 되는 겁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인데요. 이미 이에 관한 업무협약과 함께 저희는 조례까지도 만들었어요. 현재 전남의 14개 시‧군 50여 개 학교에서 유학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고요. 서울 학생들이 전남에 오게 되면 3가지로 나눠진 곳에서 거주하게 됩니다. 농가형이라고 해서 농가에서 홈스테이하는 방식이 있고요. 또 하나는 센터형이라고 해서 지자체에서 기숙할 수 있는 시설에서 기숙하면서 학교에 다는 방식이 있고요. 가족 체류형의 3가지 형태로 운영됩니다. 이번 달 18일, 1월 18일까지 서울시교육청이 전남으로 유학 갈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어요. 모집이 끝나면 2월에 유학 가고 싶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우리 전남의 학교와 농가를 직접 방문해서 최종적으로 확정을 하고요. 3월 1일부터 본격적인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이 진행될 것이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인근 광주에서도 관심이 많아요. 점차 확대 운영할 예정입니다.

◇김희송> 그리고 전남도교육청의 2021년 4대 역점과제의 하나로 조직문화 및 행정 혁신을 꼽아주셨는데요. 핵심 방향 어떻게 잡고 계시나요?

◆장석웅> 급변하는 사회, 미래 교육의 요구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도 교육청이 제반 현안과 과제에 대해서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직을 슬림화하고 도 교육청을 정책 단위로 재편해야 할 것입니다. 사실 그동안 무상교육, 돌봄, 고교학점제 등으로 인해서 행정 수요가 증가했고 그로 인해서 인원이 늘어나고 조직도 커졌습니다. 또 여기에 더해서 코로나19라는 감염병 대응이라든지, 온라인 수업이라든지, 미래 교육 기반 조성이라든지 새로운 행정 수요가 또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관행적인 사업, 전시성 사업, 실적 위주의 사업은 과감하게 폐지하고 통폐합하자! 그리고 새롭게 제기되고 있는 이런 정책을 실현해야 되지 않겠는가? 해서 '비워야 새로운 것을 채울 수 있다'해 사업을 대폭 축소하고 그에 따라서 도 교육청의 조직은 줄이는 반면에 지역청, 학교와 맞닿는 시‧군 단위의 교육 지원청에 인력을 배치해서 학교 지원을 하고 학교 교육청이 지역교육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했습니다. 어쨌든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전남 교육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민주적 조직도 중요하고요. 그리고 구성원 간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문화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조직과 행정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해가고 있습니다.

◇김희송> 학교 현장에서 직군 간 갈등도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도 시급하게 해결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끝으로 청취자분들과 전남 교육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있다면 해주시죠.

◆장석웅> 2021년 아이들이 더욱 즐겁게 배우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지속가능한 미래 교육의 원년'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이 위기 상황이 또 찾아오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전남 교육이 되도록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21년은 신축년(辛丑年), 소의 해입니다. 우직한 소의 느린 걸음이지만 뚜벅뚜벅 천 리를 가는 우보천리(牛步千里)의 행보로 전남 교육이 혁신을 넘어 미래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새해에 많이 도와주시고, 청취자 여러분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김희송>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장석웅 전라남도 교육감과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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