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63명 확진, 5개월만에 최고..스자좡 '전면봉쇄'

윤다혜 기자 2021. 1. 8. 08: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본토에서 하루 만에 6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5개월래 최고를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허베이성에서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41명이다.

코로나 발생 초기 우한에 이어 스자좡이 두번째로 전면봉쇄에 돌입한 것이다.

펑지안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부소장은 국영 CCTV와의 인터뷰에서 "허베이성에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는 유럽 변이 바이러스"라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발생 초기 우한 이어 두번째..1100만명 전수검사
중국 CDC 부소장 "허베이성서 유럽 변이 바이러스 확산"
허베이성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중국 본토에서 하루 만에 6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5개월래 최고를 기록했다. 무증상 감염자도 61명이 추가 보고됐다.

7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중국에서 63명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무증상 감염자는 79명이 나왔다.

특히 수도 베이징과 인접한 허베이성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 허베이성 스자좡 보건당국은 61명의 무증상 감염자를 포함해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전날에 비해 120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최근 일주일 동안 허베이성에서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41명이다. 이 가운데 149명이 무증상 감염자다.

이같은 확산세에 스자좡 당국은 사실상 봉쇄령을 선언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모든 주거단지와 학교를 폐쇄하고, 1100만 주민에 대해 전수 진단 검사를 실시하기로 한 것. 또 기차 등 도시를 떠날 수 있는 교통수단 이용도 금지됐다.

이는 사실상 전면봉쇄에 해당한다. 코로나 발생 초기 우한에 이어 스자좡이 두번째로 전면봉쇄에 돌입한 것이다.

멍샹홍 부시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모든 차량과 거주자들은 도시를 떠날 수 없다"고 밝혔다. 스자좡에서 비행기를 타려면 72시간 이내 핵산검사 음성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스자좡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80% 이상이 취소된 상태다.

코로나19 전수검사에도 돌입했다. 스자좡 당국에 따르면 전체 주민 1100만명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 검사를 진행 중이다.

펑지안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부소장은 국영 CCTV와의 인터뷰에서 "허베이성에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는 유럽 변이 바이러스"라고 주장했다.

허베이성 초기 발병자 3명의 핵산 샘플을 분석한 결과, 유럽에서 창궐한 변이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하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에 허베이성 당국은 물론, 베이징도 비상이 걸렸다. 허베이성이 베이징을 둘러싸고 있는데다 두 지역의 교류가 많은 만큼, 베이징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 때문이다.

톈웨이 베이징 선전부 대외신문처장은 전날 "중·고위험 지역에서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사람을 엄격히 통제하겠다"고 다시 밝혔다.

베이징 당국은 자국 내 다른 도시로 들어온 입국객에 대해 3주간 베이징에 들어오지 못 하게 하고, 격리 기간도 늘렸다.

dahye1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