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사당 난입 사태 배후는 큐아난 등 음모론자 집단"

이슬기 기자 입력 2021. 1. 8. 08:29 수정 2021. 1. 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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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미국 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의 배후에는 음모론자들과 극우 단체가 있었다고 CNN이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부터 가짜 뉴스와 음모론을 생산했던 큐아난(QAnon), 극우성향 네오파시즘 단체 프라우드보이즈(Proud Boys) 등 미 전역의 극우 단체들이 적극 가담해 폭력 사태를 기획했다는 것이다.

CNN은 대선 불복 주장을 고수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극우단체와 음모론자들을 자극해 폭력사태를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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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우월주의 극우집단 큐아난·프라우드 보이즈
미 전역서 의사당 난입 및 폭력 사태 기획·조직
경찰, 시위 주도 인물 신원 공개…"행방 수색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 네오파시즘 추종 단체 '프라우드 보이즈'의 한 회원이 지난 10월 트럼프 지지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미국 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의 배후에는 음모론자들과 극우 단체가 있었다고 CNN이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부터 가짜 뉴스와 음모론을 생산했던 큐아난(QAnon), 극우성향 네오파시즘 단체 프라우드보이즈(Proud Boys) 등 미 전역의 극우 단체들이 적극 가담해 폭력 사태를 기획했다는 것이다.

CNN은 이날 폭력 시위를 주도한 주요 인물의 신원을 공개했다. 이들은 큐아난과 프라우드보이즈 외에도 총기 소지 지지 단체(Pro-Gun Rights Group) 소속 회원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연방수사국(FBI) 이들에 의해 의사당 폭력 사태가 시작된 것으로 판단하고 행방을 수색하고 있다.

프라우드 보이즈는 지난달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대선 불복 대규모 집회를 앞두고 참석자들에게 총기를 휴대할 것을 종용하며 총기를 밀반입하는 방안을 논의해 논란을 빚었다. 또 큐아난은 민주당과 진보진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막고 있다는 주장을 전방위적으로 펼쳐왔다. 트럼프 대통령도 공개 석상에서 같은 주장을 했었다.

CNN은 대선 불복 주장을 고수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극우단체와 음모론자들을 자극해 폭력사태를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의사당 난입 전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하며 "대선 결과에 승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지난달에는 "1월 6일 워싱턴에서 큰 시위가 열릴 것이다. 모두 그곳으로 오라"는 글을 트윗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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