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 임상 결과 단기 모멘텀 소실..목표가↓-하나

유준하 2021. 1. 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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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8일 오스코텍(039200)에 대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장티로신키나제(SYK) 저해제인 세비도플레닙 임상 2a상 결과 1차 평가지표를 미충족, 단기모멘텀이 소실됐다고 평가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만 임상1상과 마찬가지로 임상2a상에서도 모든 용량에서 심각한 독성은 관찰되지 않아 우수한 안정성은 확보된 것으로 해석된다"며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대상의 임상2a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다는 것이 SYK 저해제의 개발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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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8일 오스코텍(039200)에 대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장티로신키나제(SYK) 저해제인 세비도플레닙 임상 2a상 결과 1차 평가지표를 미충족, 단기모멘텀이 소실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6만7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16.4% 하향 조정했다.

오스코텍은 지난 7일 임상 2a상의 탑라인 데이터 결과 1차 평가지표인 12주차 질병활성도 지수(DAS)의 변화가 투여군과 대조군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모집된 환자 다수가 중증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로 중증 환자들에게는 기대만큼의 효능을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만 임상1상과 마찬가지로 임상2a상에서도 모든 용량에서 심각한 독성은 관찰되지 않아 우수한 안정성은 확보된 것으로 해석된다”며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대상의 임상2a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다는 것이 SYK 저해제의 개발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SYK 저해제가 타겟하고 있는 SYK라는 단백질은 대식세포, 비만세포, B세포 등에서 각종 면역 반응 활성화와 관련된 물질이다. 특히 B세포에서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자가항체 auto Ab의 분비와 관련해 SYK 저해제는 염증물질들을 직접 타겟하는 휴미라, 레미케이드와 같은 자가 면역 질환 치료제와는 기전이 다르다.

선 연구원은 “특정 염증 물질을 타겟한 것이 아니기때문에 국소 부위에 염증을 일으키는 류마티스 관절염 보다는 오히려 전신성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나 건선 등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며 “회사는 루푸스, 건선 등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며 1분기 완료되는 최종 임상 보고서를 토대로 용량 증가를 통한 적응증 확장 등 추가적인 임상시험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상에서의 유효성 입증 실패로 인한 기업가치 하락은 신약개발 회사들의 어쩔 수 없는 리스크”라며 “다만 신약 개발 역량이 우수한 기업으로 올해 연구개발 모멘텀과 성과 발표 등에 따라 목표주가는 언제든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짚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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