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만, 디지털 콕핏 2021 공개.. "자동차는 제3의 생활공간"

박진우 기자 2021. 1. 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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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기술에 따르면 디지털 콕핏의 앞 쪽에는 49인치 QLED 디스플레이가 들어가고, 하만이 보유한 JBL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자동차 앞 쪽에는 외부 디스플레이를 적용, 보행자에 알림 메시지를 줄 수 있고, 지향성 스피커로 특정 보행자에만 경고를 주는 기능도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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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앞 쪽에 QLED·JBL 오디오 장착…엔터테인먼트 경험 강화
내부 카메라로 탑승자 찍어 1인 미디어 제작…스튜디오 모드
삼성 헬스, 車에 적용…운전자 건강상태 파악해 사고 방지
5G TCU 개선…자율·군집주행 기대

삼성전자의 전장부품 사업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이 7일(현지시각) 진행한 ‘하만 미디어 데이’를 통해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디지털이 접목된 자동차 조종공간)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 2018년 삼성전자와 하만은 운전석과 조수석 앞 쪽의 자동차 편의기능을 제어하는 장치를 디지털화한 ‘디지털 콕핏’을 선보였으며, 이번에 공개된 기술을 자동차 내부를 ‘제3의 생활공간’으로 만드는 인포테인먼트(정보·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강화한 것이다.

삼성전자·하만이 공동 개발한 디지털콕핏./하만 제공

공개된 기술에 따르면 디지털 콕핏의 앞 쪽에는 49인치 QLED 디스플레이가 들어가고, 하만이 보유한 JBL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보는 일(Video)과 듣는 일(Audio)이 주가되는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강화한 것이다. 또 뒷좌석에서는 앞자리 좌석 후방에 붙어 있는 중앙 디스플레이를 통해 원격 업무를 위한 화상 회의 등을 가능하도록 했다.

자동차를 ‘창조 공간(Creator Studio)’으로 활용하는 ‘스튜디오 모드’도 채용했다. 좌석 상단에 설치된 인캐빈 카메라(In-cabin Camera)는 탑승자의 모습을 촬영하고, 차 안에서 편집까지 가능하게 해 1인 미디어 제작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차 내부 뒤 쪽에도 55인치 QLED 디스플레이를 심어 캠핑 등 야외에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 콕핏 2021에 들어간 스튜디오 모드 기능./하만 제공

또 기존 스마트폰에 적용됐던 삼성 헬스 서비스를 더했다. 자동차용 삼성 헬스 솔루션은 모바일 기기로 탑승 전 신체 활동과 기록을 분석하고, 자동차 내 운전자 모니터링 카메라와 웨어러블·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운전자의 건강을 주기적으로 체크한다.

전날 수면 패턴이나 현재 눈꺼풀의 움직임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필요한 경우에는 운전자에 실내 환기를 유도한다거나, 주의 메시지를 전달, 졸음을 방지한다. 스트레스 수치에 따른 조명, 향기, 음악 등 내부 분위기를 변화하는 기능도 갖췄다.

자동차 외부 전·후방에 설치된 4개의 카메라와 딥러닝 기술은 주변 모든 상황을 살필 수 있다. ‘360 비전 모니터링 시스템’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시스템은 주행 중이나 주차할 때 실시간으로 주변 상황을 인식, 운전자에 신호를 준다.

자동차 앞 쪽에는 외부 디스플레이를 적용, 보행자에 알림 메시지를 줄 수 있고, 지향성 스피커로 특정 보행자에만 경고를 주는 기능도 포함했다.

디지털 콕핏 전방에 채용된 49인치 QLED 디스플레이./하만 제공

지난해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적용한 TCU(자동차용 통신 장비·Telematics Control Unit)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새 TCU에는 주변 자동차나 보행자, 교통 인프라 등과의 빠른 통신을 위해 지연율이 낮고, 대용량 정보를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5G ㎜Wave’를 적용했다. 또 5G㎜Wave가 무리없이 작동하도록 주변 간섭을 줄이고, 가동 범위를 늘려 안정적인 연결성(커넥티비티)와 높은 전송 속도를 내는 ‘배열 안테나 빔포밍(Array Antenna Beam Forming)’ 기술을 넣었다.

삼성전자는 해당 기술들을 통해 자율주행은 물론, 하나의 차가 여러 차를 진두지휘해 주행하는 군집(플래툰)주행, 원격으로 자동차를 움직이는 리모트컨트롤 주행 등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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