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커진 국력 바탕으로 한일 힘의 균형점 찾아야"

2021. 1. 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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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일본은 역사적으로 뿐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 볼 때도 연구의 대상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25개 칼럼과 키워드로 일본을 분석한 책은 일본을 '어떻게 볼 것인가'와 '일본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

10~20년 앞서있는 일본의 사회구조의 변화상을 잘 살피면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찾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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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일본은 역사적으로 뿐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 볼 때도 연구의 대상이다. 툭히 저출산, 고령화, 인구감소 등 사회문제는 우리의 미래모습이기도 하다. ‘일본에 대한 새로운 생각’(시사일본어사)은 도쿄특파원을 지낸 일본 연구가가 쓴 현재 일본의 모습을 담아낸 일본 입문서다. 특히 아베에서 스가 정권으로 바뀐 2020년을 중심으로 일본의 현황과 미래를 다뤘다는 점에서 현재성이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25개 칼럼과 키워드로 일본을 분석한 책은 일본을 ‘어떻게 볼 것인가’와 ‘일본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 저자의 관점은 실용주의적이다. 일본을 글로벌하고 객관적으로 보자는 것이다.

우선 최근 한일갈등의 원인을 짚었다. 저자는 그 배경으로 균형재구축 과정을 든다. 2000년대 이후 한국의 경제력과 정치·외교력이 커지면서 재균형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수치로 확인된다. 2019년 기준 1인당 GDP는 한국3만1937달러, 일본 4만 1021달러로 30% 차이도 나지 않는다. 일본이 선진국 대열에 본격 합류한 1973년 일본은 3999달러, 한국은 407달러로 약10배 차이였다.

따라서 확 커진 국력을 바탕으로 힘의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있게 제기된다. 아베를 계승한 스가 정권의 한국에 대한 정책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큰 방향을 철저히 국익관점에서 재점검하는 게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10~20년 앞서있는 일본의 사회구조의 변화상을 잘 살피면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찾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저자는 저성장기에 들어선 한국의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11년째 진행된 인구감소로 젊은 노동력이 부족해 구인난에 시달리는 일본시장에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제언한다.

“지금까지는 일본에서 자금·기술·상품을 주로 들여왔으나 앞으로는 일본으로 수출하는 우리의 산업과 상품이 더 늘어날 듯하다”며, “한국 젊은이들이 긴 호흡으로 일본 취업에 도전”해 보라고 권한다.

저자는 도쿄특파원이었던 2000년대 중반, 드라마와 한국 음식 등 한류붐의 현장을 지켜봤다. 30년 이상 현장경험과 지식을 살려 일본 유학 및 일본 기업 취업준비생은 물론 일본의 속살을 이해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일본에 대한 새로운 생각/최인한 지음/시사일본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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