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생일날 "대남문제 고찰, 대외관계 확대" 시사..내용 함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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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8차 대회(이하 당대회) 3일차 회의에서 대남문제를 고찰하고 대외 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시키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전날 김정은 위원장의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 내용을 전하면서 "조성된 형세와 변천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대남문제를 고찰했으며 대외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우리 당의 총적 방향과 정책적 입장을 천명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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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문제 조성된 형세 및 시대요구 맞게 고찰
사업총화 보고전문 비공개, 구체적 내용 없어
오늘 김 위원장 생일에도 대회 이어져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8차 대회(이하 당대회) 3일차 회의에서 대남문제를 고찰하고 대외 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시키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이나 보고 전문은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8일은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날로 기념일도 잊은 채 당대회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전날 김정은 위원장의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 내용을 전하면서 “조성된 형세와 변천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대남문제를 고찰했으며 대외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우리 당의 총적 방향과 정책적 입장을 천명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고찰한 대남 문제 및 대외 관계 방향에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5일부터 열린 당 대회에서 북한이 대외 관계를 언급한 것은 이 두 문장이 전부인 셈이다. 지난 2016년 7차 당대회 당시 사업총화 보고를 마친 뒤 전문을 공개해 구체적인 대남·대미정책 방향을 드러낸 것과는 대조적이다.
대북 전문가들에 따르면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사업총화 보고 전문이 공개되거나 당대회가 더 진행되면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6월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남측을 대적관계로 규정한 북한이 이번 8차 당 대회에서 “조성된 형세와 변천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대남문제를 고찰”하겠다고 밝힌 만큼, 남북관계 복원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대외관계를 전면 확대발전시겠다고 천명한 김 위원장이 20일(현지시간) 출범하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와 관계개선에 나설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보고에서는 법적 질서를 세우기 위한 투쟁의 중요성과 교육 및 보건·문화를 비롯한 사회주의문화 문제 등을 다뤘다.
통신은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 건전하고 혁명적인 우리 식의 생활양식을 확립하고 비사회주의적 요소들을 철저히 극복하는 데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들을 언급했다”며 “국가관리를 개선하고 법무 사업, 법 투쟁을 더욱 강화해야 할 현실적 요구를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또 당 사업에 내재한 편향을 바로잡기 위한 방도를 제기하고, 청년동맹을 비롯한 근로단체가 사명과 본분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지적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 당대회에서 자화자찬으로 일관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경제발전 목표가 엄청나게 미달했다고 경제 실패를 시인하는 등 성과 대신 결함을 지적하고 교훈을 찾는 데 중점을 뒀다.
5일 시작한 당 중앙위 사업총화 보고는 사흘째인 전날 사실상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지난 6일과 7일 “사업총화보고는 계속된다”고 보도했던 것과 달리 이날에는 “대회는 계속된다”고만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는 김정은 위원장 생일인 8일에도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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