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3만1000·나스닥 1만3000 돌파..미 증시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

오경묵 기자 2021. 1. 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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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가를 상징하는 뉴욕 월스트리트를 가리키는 표지판. /AFP 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7일(현지 시각)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73포인트(0.69%) 오른 31041.13으로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5.65포인트(1.48%)오른 3803.7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326.69포인트(2.56%) 오른 13067.48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다우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3만 1000선과 1만 30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P 500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3800선을 넘어선 것도 최초다.

나스닥의 테슬라는 전날보다 무려 7.94% 오른 816.04달러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은행주와 IT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JP모건체이스는 3.28% 오른 135.87달러에 마감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2.21%), 웰스파고(2.26%)도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애플은 3.41% 오른 130.92에 거래를 마쳤고 알파벳(2.99%), 마이크로소프트(2.85%), 페이스북(2.06%)도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을 상승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날 새벽 미국 의회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인증했다. 이에 앞서 상·하원 합동 회의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해 폭동 사태를 일으켰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약속해 불안감을 가라앉혔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 결선 투표에서 모두 승리한 것도 증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대통령과 상원, 하원을 모두 민주당이 차지해 단기적으로 대규모 부양책이 집행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증세와 기업 규제 강화 등으로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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