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도권에 '긴급사태'.."밤 8시 이후 외출 자제"

유성재 기자 2021. 1. 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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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도쿄를 비롯해 수도권 4개 광역지자체에 코로나 긴급사태를 발령했습니다. 7월에 도쿄올림픽이 예정돼 있는데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지 걱정스럽습니다.

도쿄에서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를 선언한 지역은 도쿄와 주변 3개 현으로, 오늘(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한 달 동안입니다.


[스가/일본 총리 : 더 이상의 감염 확대를 저지하고 감염을 감소 경향으로 전환하기 위해, 긴급사태 선언을 결심했습니다.]

주민들에게는 밤 8시 이후 외출 자제를 요청하고, 음식점과 노래방도 폐점 시간을 밤 8시로 2시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단축 영업을 하는 업소에는 하루 6만 엔, 우리 돈 약 62만 원의 보상금이 지급됩니다.

그러나 지난해 첫 긴급사태와는 달리, 학교 휴교 요청도 없고 스포츠 경기 등 대규모 이벤트도 인원수만 제한하기로 해 미봉책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도쿄에서는 2천4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역 간 이동을 좀 더 적극적으로 막지 않으면 한 달 뒤에도 도쿄의 하루 신규 감염자가 1천 명 아래로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의 딕 파운드 위원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개최 여부를 5월이나 6월까지는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일본의 코로나 상황을 의식해 결정 시기를 최대한 미뤄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유성재 기자ven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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