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대외관계 발전 입장 천명"..구체적 내용은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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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8차 당대회 3일차 사업총화보고에서 대외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시키기 위한 정책 방향을 밝혔다.
8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조성된 형세와 변천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대남문제를 고찰하였으며 대외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시키기 위한 당의 총적 방향과 정책적 입장을 천명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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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내용 전혀 밝히지 않아
국제정세 변동 속 전략 노출 꺼려
[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8차 당대회 3일차 사업총화보고에서 대외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시키기 위한 정책 방향을 밝혔다. 다만 구체적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8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조성된 형세와 변천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대남문제를 고찰하였으며 대외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시키기 위한 당의 총적 방향과 정책적 입장을 천명하였다"고 밝혔다.
3일차 보고에서 김 위원장이 대미·대남 등 대외전략에 대한 직접적 언급을 했지만 신문은 실제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논의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국제정세의 큰 변동 속에서 대외전략에 대한 세부적 노출을 꺼리고 관망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북미 간 대화가 활발히 이뤄졌지만 결국 교착국면에 빠지며 진전을 이루지 못한 점, 이와 함께 남북관계도 결과적으로 개선되지 못하고 오히려 악화된 것에 대해 평가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밝혔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3일 차 보고에선 교육·보건·예술·사회문화 분야 문제도 다뤄졌다. 1일차 경제 문제, 2일차 국방력·과학기술 발전 문제에 이어 세부적 부분으로 논의 영역이 확장되고 있는 셈이다.
신문은 "문화건설을 다그치기 위한 지난 5년간의 사업 과정에 발로된 부족점과 교훈들을 심도있게 분석 평가하였으며 이를 전진과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교육, 보건, 문학예술을 비롯한 사회주의문화의 모든 분야에서 일대 혁명을 일으켜 새로운 개화기를 열어나가기 위한 방향과 방도들을 제기하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 건전하고 혁명적인 우리 식의 생활양식을 확립하고 비사회주의적 요소들을 철저히 극복하는 데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들을 언급하였다"라고 덧붙였다.
또 국가관리를 개선하고 법무 사업, 법 투쟁을 더욱 강화할 것을 강조하고, 국가사회 제도를 발양시키기 위한 방도들도 제기됐다.
한편 신문은 당대회 3일차 보고에 대한 소개를 마치며 "대회는 계속된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은 당대회 4일차 일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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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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