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괴담회' 첫방] 신동엽X김숙X박나래, 역대급 공포 예능 시작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심야괴담회'가 역대급 공포 사연들을 공개하며 공포 예능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는 상금 4,444,444원을 받기위해 사연을 보낸 시청자들의 괴담을 읽어주는 신개념 스토리텔링 챌린지 프로그램. 신동엽부터 김숙, 박나래, 황제성, 허안나 등 최고의 예능인들이 모여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날 김숙은 "예전부터 괴담을 즐겼다"면서 "외계인, 유령 등이 제 전문 분야"라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박나래 역시 "고등학생 때 방송 출연을 위해 무속인 수업까지 받았다. 공포물을 매일 자기 전에 본다"고 자신있게 출사표를 던졌다.

첫 사연은 허안나가 공개했다. 허안나는 한 대학생이 저렴한 자취방에서 겪은 일을 소개하며 "이상한 냄새가 나는 벽을 뜯어보니 부적으로 도배가 되어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 대학생은 가위에 눌렸고 어느날에는 한 여자 귀신이 춤을 추는 모습을 자다가 깨 목격했다고. 이 집에서는 사람이 세명이나 죽어나간 곳이라고. 한 무속인은 이 대학생에 "그러게 부적을 왜 떼냐"고 했다고 해 더욱 소름을 유발했다. 김숙은 "무속인도 피하는 귀신이 세 종류가 있다"면서 "아기 귀신, 웃는 귀신, 춤추는 귀신"이라고 첨언했다. 허안나의 이야기는 37표를 받았다.

두 번째 이야기는 김숙이 들려줬다. 김숙은 한 남성이 여자친구와 숙박 업소에서 술을 마시고 놀다가 잠이 들었고 물 소리에 잠에서 깼다고. 이 남성은 여자친구가 화장실에 있는 줄 알고 화장실에 꺼진 불을 켜려고 했으나 "불 켜지마"라는 말 소리가 들렸다. 이에 여러차례 여자친구를 불렀으나 나타난 것은 다른 여자의 실루엣이었고 휴대폰에는 여자친구가 이미 자신의 집에 도착했다는 메시지가 와있었다고. 김숙의 이야기는 34표를 받았다.

다음 이야기는 박나래가 들려줬다. 박나래는 일당 20만원의 낚시 보조 아르바이트를 하려한 한 남성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한 남성은 낚시 보조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으나 자신을 고용한 사장님을 만나 간 곳은 한 산 속이었다고.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산 속 저수지. 사장님은 "통발 넣어놨다"면서 통발을 건지려 했으나 몇 시간 동안 건지지 못했고 우여곡절 끝에 건진 통발에서는 유기 그릇이 나왔다. 사장님은 "들어갈 때도 애먹이더니 나올 때도 애먹이네"라며 "그릇에 있는 것 도자기로 옮겨라"라고 말했다. 그릇에는 여자 손톱과 머리카락이 엉켜 들어있었다. 사장님은 도자기를 무적으로 막았고 남성은 그 모습을 보며 정신없이 도망을 쳤다고.

이후 가위에 눌리게 된 남성은 무속인을 찾았고 무속인은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줬다. "신빨 떨어지니까 염매 만들러 갔다"면서 이 남성을 고용한 사장님이 죽은 사람을 이용해 물귀신으로 만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기가 만지면 살 붙을까봐 너한테 시킨거"라고 덧붙여 더욱 소름을 유발했다. 박나래의 이야기는 37표를 받았다.

2부작으로 편성된 MBC 파일럿 프로그램 '심야괴담회'는 오는 9일 오후 10시 마지막회가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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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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