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초유 의회난입'에 美장관들도 절레절레..트럼프 내각 '줄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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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에 따른 후폭풍에 트럼프 내각의 장관들과 고위 각료들도 사직서 행렬을 이뤘다.
7일(현지 시각) 미 언론에 따르면 일레인 차오 미 교통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임기가 불과 9일 남은 11일 자리에서 떠난다.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의 아내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교통장관에 오른 차오 장관은 의회 난입 사태 이후 사임하는 첫 각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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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에 따른 후폭풍에 트럼프 내각의 장관들과 고위 각료들도 사직서 행렬을 이뤘다.
7일(현지 시각) 미 언론에 따르면 일레인 차오 미 교통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임기가 불과 9일 남은 11일 자리에서 떠난다.
차오 장관은 전날 있었던 의회 난입 사태를 거론하며 "대단히 충격적이고 전적으로 막을 수 있었던 사건"이라며 "그저 밀쳐둘 수 없는 방식으로 나를 매우 괴롭힌다"고 밝혔다. 그는 또 "후임자인 피트 부티지지를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경선 경쟁자였던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을 교통장관에 낙점했다.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의 아내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교통장관에 오른 차오 장관은 의회 난입 사태 이후 사임하는 첫 각료다. 트럼프 행정부 임기 종료를 목전에 두고 있지만 의회 난입을 선동했다는 비판을 받는 트럼프 대통령과 서둘러 결별한 셈이다.
이미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사임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백악관 비서실장까지 지낸 믹 멀베이니 북아일랜드 특사는 이날 방송 인터뷰를 통해 사임 소식을 공개적으로 알렸다.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스테퍼니 그리셤 영부인 비서실장, 라이언 털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유럽·러시아 담당 선임국장 등이 잇따라 사임했으며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 등 여러 참모가 사임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마이크 리 상원의원을 비롯한 공화당 의원들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을 비롯한 백악관 핵심 참모들에게 사임해서는 안된다고 설득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민주당 조 맨친 상원의원도 성명을 내고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할 때까지 트럼프 참모진이 민주주의 보호를 위해 자리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CNN방송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랫클리프 국가정보국장, 오브라이언 보좌관 등 국가안보 핵심 참모들에게 사임하면 안된다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에 이들이 사임해버리면 국가안보상 위기로 상황이 악화할 수 있고 적국에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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