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진지희 "가족에게도 스포금지, 시즌2 기다려주세요!"[SS인터뷰]

김선우 2021. 1. 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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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지희가 '펜트하우스' 속 통통 튀는 유제니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진지희는 '펜트하우스'에서 유아독존 안하무인 유제니로 분했다.

'펜트하우스'는 아역배우였던 진지희가 성인배우로 전환점을 맞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마냥 귀여웠던 '빵꾸똥꾸' 해리가 스물셋의 진지희가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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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배우 진지희가 ‘펜트하우스’ 속 통통 튀는 유제니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시종일관 ‘빵꾸똥꾸’를 외치던 해리가 어느덧 스물셋 성인이 됐다.

진지희는 ‘펜트하우스’에서 유아독존 안하무인 유제니로 분했다. 부모님께 사랑을 듬뿍 받은 외동딸이지만, 사람을 대하는데에는 미숙함이 있다. 하지만 마지막회에서 시련을 맞은 로나(김현수 분)에게 “밥은 먹고 다니라”며 샌드위치를 건네 시즌2에서 펼쳐질 두 사람의 공조, 나아가 유제니의 성장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처럼 극중 유제니는 얄미우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다. 진지희는 “처음에 제니를 만났을때 헤라팰리스 아이들처럼 악행을 저지르지만 오히려 그게 잘못인지조차 잘 모르는 아이다. 실제로 나는 친구들을 절대 괴롭히지 않았다. 그런 부분들이 제니와 다른 점이 많았던거 같다”면서도 “부모님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건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사랑하는 가족에게까지도 ‘펜트하우스’의 전개는 비밀이었다. 그는 “정말 많은 분들이 ‘그래서 다음은 어떻게 돼?’ 내지는 ‘오윤희가 진짜 진범이야?’와 같이 많이 궁금해 하셨다”며 “하루는 약국을 갔는데 약사님이 여쭤보시더라. 가족들도 제니 보다는 전개에 더 관심이 많았다. 이렇게 매회 관심 받은 작품은 처음이다. 그래도 절대 ‘스포금지’였기 때문에 말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때문에 시즌2에 대해서도 자세히 이야기 할 수 없다. 좀 더 성숙하고 성장하는 제니를 만나실 수 있을 거다. 다만 시즌2는 더 재밌는게 많을테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자신했다.

‘펜트하우스’는 방영 내내 높은 시청률을 기록, 최종회는 순간 최고 시청률이 30%(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돌파할 정도로 반박불가 화제작이다. 진지희는 “볼거리 많은게 우리 드라마의 최고의 장점이다. 소품, 의상도 실감나게 실제 있는것처럼 표현을 해서 그런 부분들이 시청자 분들이 믿을수 있는 진실성을 부여한거 같다”며 “그리고 김순옥 작가님께서 생각할 여지를 주지 않는다. 드라마의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내용도 스펙터클하고 재밌기 때문에 시청자 분들이 요즘같은 시국에 드라마로 스트레스를 풀지 않으셨을까 싶다”고 분석했다.

‘펜트하우스’는 아역배우였던 진지희가 성인배우로 전환점을 맞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그는 “스무살이 되고 고민도 많았다.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도 많은데 선보일 기회도 쉽지 않았다. 진로를 바꿔야 하는 순간도 있었다”며 “그럼에도 내가 가장 열정적이고 재밌는건 연기라는걸 깨닫게 됐다. 2020년엔 ‘모단걸’에 ‘펜트하우스’까지 하면서 바쁘게 지냈다. 상반된 두 캐릭터를 하면서 너무 재밌었고, ‘난 역시 연기 아니면 안되겠구나’ 싶었다. 스스로에 대한 깨달음이 고비를 넘기는데 도움이 된거 같다. 앞으로를 기대하며 살고 있다”고 성숙하게 답변했다.

마냥 귀여웠던 ‘빵꾸똥꾸’ 해리가 스물셋의 진지희가 되기까지. 강산이 변하고도 수많은 세월이 지났다. 그는 “잘 자랐다고 해주시니 항상 감사하다. 그 말에 부합하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거 같은 마음이 들더라. 이번 작품을 하면서도 많이 배웠다. 좋은 자극이 된 청아예고 동료 배우들, 늘 잘 챙겨주신 신은경 선배님을 비롯해 기회가 되면 김소연 선배님의 천서진처럼 매력있는 악역도 해보고 싶다”며 “앞으로도 좀 더 도전하는 배우, 열정을 가지고 모든걸 열심히 하고 공감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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