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바이든 취임 확정·양호한 지표에 3대 지수 '신고점' 마감

유병훈 기자 2021. 1. 8.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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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큰 폭 올랐다.

조 바이든 당선인의 차기 미국 대통령 취임이 확정되면서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주요 경제 지표도 양호했다.

시장은 바이든의 차기 미국 대통령 최종 확정과 민주당의 상원 장악 영향, 실업 등 주요 경제지표를 주시했다.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이 상당폭 해소되면서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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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큰 폭 올랐다. 조 바이든 당선인의 차기 미국 대통령 취임이 확정되면서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주요 경제 지표도 양호했다.

7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1.73포인트(0.69%) 상승한 3만1041.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55.65포인트(1.48%) 뛴 3803.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6.69포인트(2.56%) 급등한 1만3067.4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1000선을 넘어 마감하고, 나스닥은 1만3000선, S&P500 지수는 3800선을 각각 돌파했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 30000'이란 글자가 적힌 모자를 쓴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시장은 바이든의 차기 미국 대통령 최종 확정과 민주당의 상원 장악 영향, 실업 등 주요 경제지표를 주시했다.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이 상당폭 해소되면서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미 의회는 전일 상·하원 합동위원회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 확인했다. 의회의 최종 확인 이후 트럼프 대통령도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약속했다. 백악관에 이어 상원도 민주당으로 넘어가는 것으로 결론 났다. 이에 조 바이든 행졍부는 재정 확장을 통한 경기 부양에 적극 나서리라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은행 등 경기 부양 수혜 종목들이 탄력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애플 등 주요 기술기업 주가는 민주당이 규제 강화나 법인세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로 전날 부진했지만, 이날은 큰 폭 반등에 성공했다.

양호한 경제 지표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000명 감소한 78만7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81만5000명보다 적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고용시장 타격에 대한 우려가 경감됐다.

또 공급관리협회(ISM)는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55.9에서 57.2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54.5로 전월 대비 하락을 예상했지만, 우려와 달리 지표가 오히려 개선됐다.

미국과 유럽의 무역분쟁 관련해서도 미 무역대표부(USTR)가 프랑스의 디지털세에 대응해 프랑스 상품에 부과하려 보복관세 계획을 유예했다고 전해졌다.

이날 종목별로는 테슬라 주가가 약 8%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세계 최고 부자로 부상했다. 애플 주가도 3.4% 오르며 전일 하락을 만회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2.65% 올랐고, 금융주도 1.47% 상승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8.0% 늘어난 68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 673억 달러보다 많은 수치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당장 채권 매입 정책의 변경 필요는 없으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매입 규모를 줄이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0.77% 하락한 22.3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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