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루웨이브' 퍼즐 완성..탄력받는 '바이드노믹스'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장가희 기자 2021. 1. 8.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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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건 꼭 봐야 돼"…기자가 콕 짚어 추천하는 뉴스, 뉴스 픽입니다.

미국 민주당이 상원까지 장악하면서 민주당을 상징하는 푸른 물결, '블루웨이브'가 완성됐죠.

이로써 오는 20일 공식 출범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들이 순조로운 출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 '바이드노믹스'의 주요 내용과 예상되는 변화, 장가희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뭐가 어떻게 달라지는 건가요?

[기자]

한마디로 통 큰 정부 지출, 강한 규제, 높은 세금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정부지출 확대 얘기부터 해보죠.

돈이 얼마나 더 풀릴까요?

[기자]

팬데믹으로 어려워진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지금보다 더 큰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1월 중으로 초대형 경기 부양책을 통해 국민에게 2천 달러씩 보내겠다, 취임 즉시 2조 혹은 3조 달러 규모의 초대형 지원 패키지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앵커]

코로나 지원금 외에 어떤 분야에 힘을 줄 것으로 보이나요?

[기자]

친환경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협정에 재가입하고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 제로를 목표로 연방 예산 1조 7천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환경·사회·지배 구조를 의미하는 이른바 ESG 분야에 많은 예산을 책정하면 친환경 에너지나 전기차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테슬라 같은 전기차 회사가 이득을 볼 수 있다는 거네요.

거대 IT 기업들은 어떻습니까?

현 정부의 반독점 규제 기조가 계속 이어질까요?

[기자]

지난해 미국의 IT 공룡들이 트럼프 행정부와 줄소송을 벌여왔는데요.

반독점법 위반, 개인정보 침해 논란, 가짜뉴스 방치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조바이든 행정부도 강한 규제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투자 심리 위축이 예상된다는 전망도 많은데요.

하지만 팬데믹 상황에서 경제성장과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거대 기술 기업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서요.

기업들에 큰 타격을 줄 만한 규제를 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빅테크 기업들도 정부 규제를 무력화하는 각종 소송전과 로비를 동시에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조세정책도 살펴볼까요.

경기 부양 규모가 커지면 증세 규모도 커지겠는데요.

[기자]

상당히 진보적인 세제안을 내놨는데, 향후 10년간 3조 달러 이상 세수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21%까지 낮춘 법인세율을 28%까지 끌어올릴 전망이고요.

여기에 연간 40만 달러, 우리 돈으로 4억 3천만 원 이상을 버는 고소득자 소득세를 최고 37%에서 39.6%까지 인상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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