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러피언투어 최고 사진은 '소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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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언투어가 뽑은 지난해 최고 사진은 무관중으로 치러진 대회의 코스 옆 농장에 모인 소 갤러리가 차지했다.
유러피언투어가 7일(한국시간) 발표한 지난 2020시즌 최고의 사진은 리차드 히스코트 사진기자가 지난해 9월말 두바이듀티프리아이리시오픈에서 찍은 한 장면이었다.
현장을 촬영한 히스코트 기자는 "혼자 한가롭게 커피를 마시는 갤러리 주변으로 때마침 소떼가 모여들자 선수가 누구인지는 상관하지 않고 롱렌즈로 그 사람을 포커스해서 찍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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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유러피언투어가 뽑은 지난해 최고 사진은 무관중으로 치러진 대회의 코스 옆 농장에 모인 소 갤러리가 차지했다.
유러피언투어가 7일(한국시간) 발표한 지난 2020시즌 최고의 사진은 리차드 히스코트 사진기자가 지난해 9월말 두바이듀티프리아이리시오픈에서 찍은 한 장면이었다. 소가 방목되는 농장 울타리 옆 코스에서 경기하는 선수를 나이 지긋한 농장 관리자가 커피를 마시면서 혼자 즐기는 목가적인 풍경이었다.
내용을 알면 슬픈 현실이 담겨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대회장에는 갤러리를 받지 못했다. 북아일랜드 밸리메나의 갈곰스파&골프리조트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예년같으면 갤러리로 붐볐을 코스가 비다보니 골프 경기와 상관없는 농장의 소떼만이 울타리 옆으로 마치 갤러리처럼 모였다.
현장을 촬영한 히스코트 기자는 “혼자 한가롭게 커피를 마시는 갤러리 주변으로 때마침 소떼가 모여들자 선수가 누구인지는 상관하지 않고 롱렌즈로 그 사람을 포커스해서 찍었다”고 말했다.
2위에 오른 사진은 지난해 7월말 잉글랜드 버밍햄의 메리어트포리스트아덴에서 열린 히어로오픈에서 현역으로는 최다 경기인 707경기를 마친 미구엘 앙헬 히메네스(스페인)가 라운드를 마친 뒤에 박수치는 후배 선수들에게 화답하는 순간 포착이었다.
코로나19로 갤러리가 없는 18번 홀 그린 주변으로 경기를 먼저 마친 선수들이 나와 베테랑 선배가 그린으로 올라오는 순간 박수를 쳤다. 로스 킨나드 기자는 후배 선수들 대신에 히메네즈로 렌즈를 돌렸고, 그가 모자를 벗어 가슴에 손을 대고 고마움을 표시하는 순간을 포착했다. 오랜 시절 개성 있는 스타일과 극적인 우승으로 팬들을 즐겁게 해주었던 히메네즈가 후배들의 박수에 반응하는 모습을 찍었다.
3위는 지난해 10월초 애버딘스탠더드 스코티시오픈에서 석양을 배경으로 이안 폴터가 스코틀랜드 노스베릭 르네상스클럽 13번 홀에서 티샷하는 장면이 선정됐다. 앤드루 레딩턴이 찍은 이 장면 역시 갤러리가 없는 가운데, TV중계타워로 올라간 기자가 주변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고즈넉한 전경을 담아냈다.
이밖에 유러피언투어는 지난해 시즌에 치러진 대회들 속에서 베스트20 장면을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지난달 20일부터 매일 한 컷씩 투어의 명장면을 올린 것이다. 유러피언투어는 오는 2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HSBC챔피언십으로 첫 대회를 시작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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