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야 산다..줄잇는 1부리거들의 2부행 러시

박준범 2021. 1. 8.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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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뛰어야 산다.

선수는 경기를 뛰어야 산다.

경기 출전을 통해 실전 경험은 물론,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21경기 중 선발 출전은 4경기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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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진현(왼쪽부터), 서울이랜드 황태현, 이상민, 안양 주현우. 제공 | 각구단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결국 뛰어야 산다.

선수는 경기를 뛰어야 산다. 경기 출전을 통해 실전 경험은 물론,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는 기회를 찾아 K리그1에서 K리그2로 향하는 선수들이 이어지고 있다.

올시즌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대구FC 유니폼을 입었던 이진현은 주축이었다기 보다는 교체 자원이었다. 21경기 중 선발 출전은 4경기에 불과했다. 설 자리가 없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던 이진현은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적을 옮긴다. 아시안게임 당시 수석코치를 역임했던 이민성 감독이 대전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하게 됐다.

은사와 함께 재도약을 노리는 사례도 있다. 지난 2019 폴란드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인 황태현과 이상민은 정정용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는 서울이랜드에 합류하게 됐다. 황태현은 U-20 월드컵 활약을 인정받아, 올시즌 안산 그리너스에서 대구로 K리그1 무대를 밟았으나 생존이 쉽지 않았다. 이상민은 올시즌에도 울산 현대에서 임대돼 이랜드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K리그2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올랐을 만큼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K리그1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들도 K리그행을 택하곤 한다. K리그 통산 258경기를 소화한 공격수 심동운이 그렇다. 지난시즌 제대 후 포항에 복귀한 심동운은 올시즌 22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고, 자신의 위치가 아닌 측면 수비수를 맡기도 하는 등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프리에이전트(FA)가 아니었지만 심동운은 고심 끝에 안양행을 택했다. 공식 발표는 아직이지만 메디컬 테스트는 마친 상태다.

성남FC에서 올시즌 여름 FC안양으로 임대돼 19경기를 소화한 미드필더 주현우도 마찬가지다. 주현우는 안양에서 늦게 합류했지만 20경기 가까운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다. 주현우는 성남으로 돌아가지 않고. 2021시즌에는 임대 신분이 아닌 완전 이적으로 안양 유니폼을 입게 됐다. K리그1 한 구단 관계자는 “K리그1과 2의 간극이 이제는 크지 않다. K리그2에서 출전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더 좋은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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