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계량기 동파 잇따라..'최강 한파' 피해 줄이려면?
[앵커]
전국 곳곳에 많은 눈이 내린 데 이어 영하 10도 이하의 강한 추위가 계속되면서 수도관 동파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길이 빙판으로 변하면서, 낙상사고의 위험도 커집니다.
한파 시 행동 요령을 이호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주택가,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수도 계량기가 얼어붙었습니다.
새 계량기로 바꾼 뒤 덮개를 씌우고, 비닐로 덮습니다.
수도계량기와 보일러 배관 등의 동파를 막으려면 보온재로 감싸고, 외부의 찬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빈틈을 막아야 합니다.
집을 오래 비울 땐 수도꼭지를 조금 열어 물이 흐르게 하고, 수도관이 얼었다면 미지근한 물이나 헤어드라이어로 녹입니다.
눈이 많이 내리고 날씨가 추울 땐 최대한 야외활동을 줄여야 합니다.
꼭 외출해야 한다면 내복과 목도리, 장갑, 모자를 쓰고 특히 머리와 얼굴을 따뜻하게 해야 합니다.
빙판길 낙상사고를 줄이기 위해 걸음 폭을 평소보다 줄이고, 옷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지 말아야 합니다.
심하게 한기를 느끼거나 방향감각을 잃거나 발음이 똑바르지 않다면 저체온 증세를 의심하고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또한, 동상에 걸렸을 때는 몸을 비비거나 갑자기 불에 쬐어선 안 되고, 따뜻한 물로 씻은 뒤 보온에 신경 쓰면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자동차 운전자는 차량을 몰기 전에 스노체인 등 월동용품을 갖추고 부동액 등이 충분히 있는지, 차량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미끄러운 길이나 빙판길은 속도를 줄여서 운전합니다.
특히 터널의 입구나 출구에선 차간 거리를 유지하고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차량으로 이동하다 고립됐을 땐 즉시 구조 연락을 취하고 실내등을 켜거나 색깔 있는 옷을 눈 위에 펼쳐 구조요원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합니다.
농어촌에선 축사나 비닐하우스 내부에 단열재와 보온재를 설치하고, 양식장 어류는 미리 월동장으로 옮겨 놓아야 합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이호준 기자 (hojoon.lee@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코로나19 백신] ‘백신 3대장’ 공개된 성분 들여다보니
- 대설 예고됐고 제설 작업도 했는데…퇴근길 교통대란 왜?
- “아동만 받으라고요?”…헬스장·필라테스 ‘사실상 영업금지’ 반발
- 수도권 기습 폭설·더딘 제설…“출근 포기했어요”
- 유학 중에 돈 벌었다더니…드러난 ‘부모찬스’ 편법 증여 백태
- 살균소독제 BKC·BTC “흡입시 독성 위험”
- 미 시위대 의사당 난입…총격 사망까지 ‘초유 사태’
- 국민의힘 김병욱 ‘성폭력 의혹’에 탈당…보선 앞두고 ‘꼬리자르기’?
- “조사 거부해도 방법 없다”…제2의 정인이 막을 수 있나?
- ‘코로나19 병상이 움직인다’…이동형 음압병상 국내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