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액세서리] 플라스틱 폐기물, 타이어로 '환골탈태'

서동철 2021. 1. 8.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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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재활용기술 상용화 추진
플라스틱 폐기물이 타이어로 변신한다. 포장재, 단열재, 가전제품 등에서 사용돼오던 플라스틱 폐기물을 혁신적인 재활용 기술을 통해 타이어용 재료인 스티렌으로 탈바꿈시키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미쉐린그룹은 플라스틱 재활용과 화학적 공정의 전기화 분야 선도 기업인 파이로웨이브와 협력해 혁신적인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 기술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 두 회사는 파이로웨이브가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플라스틱을 재활용함으로써 스티렌을 생산할 계획이다. 재활용 스티렌은 타이어와 기타 소비재 생산 등에 폭넓게 활용되는 합성고무로 쓰이게 된다.

기존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들은 열처리 방식을 활용하는 반면 파이로웨이브 기술은 마이크로파를 이용하며 플라스틱 폐기물을 고품질 원료로 바꿔준다. 특히 탄소배출량 감소에 가장 효율적인 에너지인 전기를 활용해 이 과정을 처리한다는 장점뿐 아니라 기존 기술 대비 높은 수율과 정확성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래서 석유나 가스 등 천연자원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상용화를 빠르게 추진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며 2000만유로 이상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쉐린은 2023년까지 상용화를 위한 시제품 개발을 목표로 기술 검증과 제품 인증 작업 등을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다. 미쉐린은 지난 1년여간 타이어 구성 요소로서 재활용 스티렌 공정과 샘플을 테스트한 결과 이 고분자 재생 공정이 미쉐린의 전략적 비전과 미래 지속가능성 목표에 완벽히 부합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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