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폭스바겐 신형 파사트 GT, 고급스러운데 가격까지 합리적..3000만대나 팔린 이유 다 있죠

박윤구 2021. 1. 8. 04: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속 210km까지 부분자율주행
최신 인포테인먼트도 탑재
지난해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과 준중형 세단 '제타'의 흥행 돌풍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폭스바겐이 새해에도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이달부터 폭스바겐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 비즈니스 세단 '신형 파사트 GT'의 고객 인도를 시작하며 '제타-파사트 GT-아테온'으로 이어지는 핵심 세단 트리오를 완성했다. 폭스바겐의 핵심 전략인 '수입차 대중화'의 주역 중 하나인 파사트는 1973년 첫선을 보인 브랜드 대표 모델이다. 48년간 8세대에 걸친 진화를 거듭한 파사트는 유럽은 물론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5일 경기 가평군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신형 파사트 GT를 먼저 만났다. 신형 파사트 GT의 외관은 날렵하면서도 스포티한 비율이 두드러졌다. 전폭(1830㎜)과 전고(1460㎜)는 이전과 동일하지만 전장은 10㎜ 늘어난 4775㎜에 달한다. 전면부는 강인한 인상의 크롬 그릴과 최첨단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가 조화를 이뤄 파사트 GT의 존재감은 물론 폭스바겐 시그니처 디자인까지 계승했다. 실내 디자인은 운전자 지향적으로 설계된 센터페시아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소재가 눈을 사로잡았다. 10.25인치 크기의 2세대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인 '디지털 콕핏'은 이전보다 선명한 색상과 높은 해상도, 개선된 밝기 등을 제공했다.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IB3'가 함께 적용돼 무선 앱 커넥트, 음성인식 차량 컨트롤, 제스처 인식 등도 지원했다.

신형 파사트 GT '2.0 TDI 프레스티지'를 타고 가평군 일대를 1시간 반가량 내달렸다. 동급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와 달리 전륜 구동 모델인 관계로 뛰어난 주행 안정성이 가장 먼저 돋보였다. 엔진 회전수(RPM)가 낮은 구간에서도 충분한 가속력을 선사했다. 주행 환경에 따라 에코, 노멀, 스포츠, 인디비주얼 등 네 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었고, 새롭게 바뀐 정전식 스티어링 휠은 부드러운 조작이 가능했다. 시속 210㎞ 이하 구간에서 전방 카메라, 레이더 센서, 초음파 센서를 모두 활용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 등을 통합 지원하는 '트래블 어시스트' 기능 덕분에 버튼 하나만으로 부분 자율주행을 이용할 수 있었다.

개별소비세 3.5% 기준 트림별 판매가격은 △프리미엄 4433만5000원 △프레스티지 4927만원 △프레스티지 4모션 5321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전 트림 모두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프로그램 이용 시 최대 8%, 현금 구매 시 6%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여기에 30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차량 반납 보상 프로그램까지 선택하면 엔트리급인 프리미엄을 377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박윤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